오늘은 은석도예에서 진행한 도자기체험을 소개하겠습니다. 은석도예는 생활 자기, 옹기, 다육 화분, 가구 및 목공예 제품 주문 제작,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곳이예요.
공방 입구와 안에는 다양한 형태와 질감의 도예작품들이 가득 공간을 메우고 있습니다.
공방 안에는 로스터기로 갓 볶은 원두 향기가 향긋하게 배어있네요. 향긋한 커피 한잔 마시고 본격적인 도예 체험을 했습니다.
은석도예 문영호 작가는 전통 도자기와 목공예 작품 활동은 물론 시민대상 체험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요. 도자기체험을 처음하는 분들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지도해 줬습니다.
도자기 체험은 빚어 만들거나 물레를 이용한 체험이 있어 각자 원하는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전통 물레체험은 문영호 작가와 함께 물레를 돌려가며 사발, 접시, 화병 등을 만들어보며 기물을 만드는 체험입니다.
초보자에겐 다소 어려운 체험이지만 작가의 지도하에 근사한 작품을 완성했어요. 처음엔 망설이던 체험색들도 물레가 돌아가며 손끝에 닿는 점토의 촉감이 좋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라며 밤새도록 물레멍 할 기세입니다.
빚어 만들기 체험은 점토로 접시, 사발, 토우 등을 직접 빚는 체험이예요. 마침 김치전을 담을 큰 접시가 필요해 프라이팬 크기의 접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프레스로 누른 원형의 점토를 접시모양으로 빚어 모양을 만들었어요.
성형이 끝난 후 작품 표면에 양각과 음각 등 여러 가지 문양을 새겨 넣을 수 있는 시문 단계를 거칩니다. 공방에 있는 모양 틀을 사용하여 문양을 새겨 넣기도 하고 각자 자신의 싯구나 수필문구를 새겨 넣습니다. 도예작품에 운치있는 글과 문양이 들어가니 나만의 개성이 배어있는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완성한 작품은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초벌구이를 해야 하는데 약 2주 정도 걸립니다.
2주 후 나머지 작업 진행을 위해 은석도예를 다시 찾았습니다. 초벌구이를 마친 작품들의 색이 백색으로 변한 모습이 신기하네요. 굽는 과정에서 글과 문양이 희미해져서 끝이 뾰족한 나무 막대기로 글을 다시 새겼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재벌굽기를 마친 후 원하는 형태의 글과 문양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문영호 작가와 함께 공방 안쪽에 있는 전시공간에서 재벌구이를 마친 작품들을 관람했습니다. 재벌을 마친 작품은 위 작품처럼 청자빛을 띠는 도자기로 완성된다고 합니다.
도자기는 초벌 굽는 과정에서 5%줄고 재벌 과정에서 10% 또 줄어든다고 하니 참고해서 만들면 돼요. 은석도예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뿐만 아니라 팔찌와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나만의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은석도예 도예 체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