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08.jpg)
대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간선로도인 달구벌대로가 지나는 반고개4거리에는
반고개를 앞에 두고 옛 흔적이 남아있는 낡은 버스 간이정유소가 자리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598.jpg)
페인트도 벗겨져 빛바랜 건물에 낡은 간판이 걸린 구멍가게 같은 모습의 이곳은 성주로 가는 버스가 잠시 멈추다 떠나는 도심속 간이정유소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01.jpg)
예전에는 성주로 가는 직행버스와 완행버스가 정차하던 곳이었으나 4년전 이구간을 운행하던 버스회사의 사정으로 직행버스가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성주~대구~왜관 구간을 운행하는 250번 ,0번 완행버스가 정차한다.
아침,저녁시간을 제외하면은 정유장앞은 한산하기만 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00.jpg)
1년만에 성주를 거쳐 연화역 출사를 위해 오전에 반고개 정유소를 찾았다.
완행버스의 정취도 즐겨보고 싶어서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12.jpg)
대구에서 성주까지 3000원의 요금이 드는데 노란 색종이 승차권 한장 손에 꼭 쥐고 정유장앞에 서성이며 오월을 맞은 반고개를 바라보고 있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02.jpg)
이곳 만큼은 시간이 정지된듯 하다.
이곳 반고개 정유소 맞은편 농협공판장 자리가 지금의 서부정류장이 있던 자리였다.
서부정류장이 지금의 성당못 4거리로 자리를 옮겨가며 여기 반고개 정유소만이 유일하게 옛 서부정류장의 흔적을 함께 갖고서 반고개 한 귀퉁이를 변해가는 세월의 파도앞에 굿굿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자꾸만 줄어드는 승객들..
게다가 이곳을 운행하는 버스도 승객감소로 이런저런 어려움에 빠져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10.jpg)
시원한 오월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서있는데 성주로 가는 250번 완행버스가 반고개 정유소에 정차한다.
버스에 오르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위에 기다리던 나를 맞아준다.
그 옛날 기름냄새 진동하던 털털거리면서도 비포장 도로 험한길 잘도 달렸던
BF 105 버스 대신 이제는 에어컨 빵빵하게 잘나오는 최신 도시형 좌석버스로 교체되어 달리고 있는 완행버스..
하지만 버스는 변했어도 버스안 소박한 시골 사람들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11.jpg)
완행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창가너머로 바라본 반고개 정유소..
버스는 5분정도 정유장에 머물다 성주를 향해 힘차게 반고개를 달려나갔다.
달구벌 대로를 달려 성서를 지나 강창교 넘어 다사읍을 지나서..
초여름 풍경의 하빈면 한적한 국도를 달려 15분만에 대구와 성주의 경계지점인 낙동강위 성주대교를 건너서 선남을 지나 40분만에 참외의 고장 성주읍에 도착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khan.co.kr%2Fusr%2Fy%2Fu%2Fyuri105%2F9%2F%EC%82%AC%EC%A7%84%2520613.jpg)
성주버스터미널이다.
왜관,고령,대구,서울, 그리고 성주군 각 면지역 벽지로 나가는 농촌 버스,시외버스가 오가는 곳이다.
여기서 왜관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위해 터미널로 들어갔다.
첫댓글 저도 여기를 지나칠때 마다 옛날기분을 느낄수 있었죠..
그나마, 성주가는 250번은 장사가 좀 되는 편입니다. 경산, 청도쪽으로 운행하는 경산버스쪽 보다가는요. 철도와의 경합도 없는 노선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