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오이타역입니다.
매표창구에 패스를 제시하고 오이타역까지의 좌석지정권 2매를 받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C2A0F4A0820098B)
예전에는 요구사항을 종이에 적어서 창구에 제시했었는데
이제 간단한 요구사항은 서투른 일본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지 좌석권 2매 부탁합니다 - ○○まで 座席券 2枚 お願いします)
좌석지정을 받고 나서 시간을 보니 열차 출발까지 약 15분이 남았군요.
간단히 역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유후인역 앞에 있는 버스센터(バスセンター)로 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D0A0E4A08203CE9)
버스센터 대합실에는 몇 명의 승객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시각표가 많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만
역시 후쿠오카(하카타)행 막차 시각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C3A0F4A08205F70)
대합실을 나와서 버스 차고지로 갔습니다.
차고지에는 몇 대의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B2F0F4A08207FAE)
버스센터 구경을 하다 보니 열차 출발시각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역으로 돌아와서 1번 승강장으로 가서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특급 유후인노모리 3호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B010F4A0820A141)
내리는 승객이 모두 내리기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예쁜 승무원 언니(?)가 열차 출입문 앞에서 승객들에게 영접인사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CF00E4A0820BB94)
내리는 승객이 모두 내리고 나서 열차에 탔습니다.
유후인에서 오이타까지 여행하는 승객도 제법 많군요.
1일 3회 왕복 운행하는 특급 유후인노모리 1~6호 열차 중에서
오이타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지금 열차를 포함한 1왕복 뿐입니다.
(특급 유후DX 1~6호, 특급 유후 1~6호 열차는 오이타역까지 운행)
나머지 유후인노모리 1~2, 5~6호 열차는
모두 유후인역까지만 운행 후 하카타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우리가 승차한 열차는 유후인역에서 오이타역까지
도중 정차역 없이 44분이 소요됩니다.
피곤한 나머지 44분동안 좌석에 앉아서 잤습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 열차는 오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1E8104A0820D5A8)
열차에서 내려서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15분..
뱃속에서 밥을 달라고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이타 하면 또 제 단골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을 데리고 오이타역 안에 있는<豊後茶屋>로 갔습니다.
(豊後茶屋를 어떻게 읽는지 모름)
미리 메뉴를 정하고 들어가기 위해서 샘플을 보는데
샘플만 보아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D720E4A0821119A)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D720E4A0821119B)
메뉴를 결정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900엔짜리 豊後茶屋정식을 주문했고
저는 850엔짜리 튀김덮밥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4F00D4A082137D8)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F00D4A082138D9)
의사선생님은 맛있다면서 상당히 흡족해 합니다.
튀김은 바삭하고 우동 국물은 담백하고..
반찬의 양이 좀 난감하긴 합니다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동전으로 음식값을 계산한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머니를 보니 이제 동전은 100개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우리가 이용할 열차의 출발시각은 14시 27분입니다.
지금 시각이 13시 50분이니까 30분 이상 시간이 있습니다.
30분동안 오이타역 앞에 있는 상가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DF20E4A08218F57)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DF20E4A08218F58)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DF20E4A08219059)
상가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구입하고(298엔)
역으로 돌아가다가 오락실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보니
꼬마 여자아이와 엄마가 <太鼓の達人>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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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게임을 처음 보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군요.
넋을 잃고 구경하다 보니 열차 출발 10분 전입니다.
역으로 돌아와서 14시 27분 보통열차를 타기 위하여
개찰구를 지나서 승강장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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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41CC00E4A0821E1F9)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CC00E4A0821E1FA)
2량짜리 보통열차는 승객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입석으로 갈까 다음차를 탈까 고민하다가
일단 Go 하기로 하고 열차에 승차했습니다.
※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 본 여행기는 Naver Blog(http://blog.naver.com/a2237535)와
Cyworld(http://www.cyworld.com/Baechujangsa)에 동시 연재됩니다.
첫댓글 일본은 여승무원이 나와서 반겨주는군아...우리나라는 기차에서 안반겨주는것같던데..아니엇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맛있어보여요..
우리도 영접인사 해요~~ 근데 KTX 18량 중에서 승무원이 2~3명밖에 없어서.. 아마도 못 보신 듯??
그렇군아...못봣습니다...![ㅜ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7.gif)
열차카페도 영접인사 합니다 저만..^^ 하행 종착역과 상행 영등포 용산에서만 ㅋㅋ
ㅎㅎ 그렇군요.. 요즘은 열차 탈 시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