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야제(慈烏夜啼) / 백거이(白居易)
慈烏失其母 효성스런 까마귀가 제 어미를 잃어
啞啞吐哀吟 까악,까악 섪게 울고 있다.
晝夜不飛去 밤낮없이 날아가지도 않고
經年守故林 해가 넘도록 옛숲을 지킨다.
夜夜夜半啼 밤마다 밤중이면 우니
聞者爲沾襟 듣는이의 옷깃을 눈물로 적시게 한다.
聲中如告訴 우는소리 마치 호소하는듯,
未盡反哺心 반포(反哺)의 효를 다하지 못했음을.
百鳥豈無母 어찌 어미 없는 새들이 있으리,
爾獨哀怨深 그런데도 그 슬퍼함이 너 홀로 지극하구나.
應是母慈重 어미의 사랑이 하 두터웠기에
使爾悲不任 너로 하여금 슬픔을 이기지 못하게 하누나.
昔有吳起者 옛날 사람 가운데 오기 라는 자가 있었는데,
母歿喪不臨 어머니가 돌아가셨어도 장사지내러 집에 가지 않았단다.
哀哉若此輩 슬프다, 그런 무리들은
其心不如禽 그 마음이 새인 너보다 못하구나.
慈烏復慈烏 효조(孝鳥)여, 효조여 !
鳥中之曾參 너는 새 중의 증자(曾子)로다.
解義;
*慈烏-孝鳥의 뜻으로 효성스런 까마귀
*啞啞-까마귀울음소리를 형용한것
*故林-옛집이 있는 숲
*夜夜-밤마다
*夜半啼-밤중이면 욺.
*聞者爲沾襟(문자위첨금)-듣는이의 옷깃을 적시게함
*未盡(미진)-다 하지못함. 은혜를 다 갚지못한것.
*反哺(반포)-새끼 까마귀가 자라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것을 뜻함."本草"에 "자오(慈烏)는 일명 효조(孝鳥),이 새는,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어미에게 60일 동안 먹이를 얻어먹고, 자라서는 반대로 어미에게 60일 동안 먹이를 물어다준다.자애롭고 효성스럽다 할수있다"고 했다.
*吳起-중국 전국시대 吳나라의 병법가(兵法家). 초(楚)나라 도(悼)왕의 정승이되어 남월(南越).진(晉).진(秦)을 정벌하여 초나라의 위력을 떨치었다.
그의 병법서를 [吳子]라 하여 [孫子]와 더불어 유명함. [史記]孫子.吳起列傳에 "吳起는 위(衛)나라 사람으로 용병술(用兵術)을 좋아했다.
일찌기 증자(曾子)를 스승으로 삼아 배우고, 노(魯)나라를 섬겼다. 때마침 제(齊)나라가 노나라를 침공했다.노나라 군주는 오기를 장군으로 삼으려 했으나 오 기의 아내가 제나라 사람임을 꺼려, 오 기를 믿을수가 없었다.
오 기는 명성을 올리려는 욕심에 아내를 죽이고 자신의 마음을 명백히 밝혔다.노나라에서는 그를 장군으로 삼아 제나라 군대를 크게 물리쳤다.
노나라 사람중에 오 기를 욕하는자가 있었다. '오 기는 시기심이 강하고 잔인하다.中略 동리사람들이 오 기를 비웃자,오 기는 자기를 욕한자 30 여명을 모조리 죽이고, 동편으로 도망치려고 위나라 도읍의 성문을 나섰다.
그는 모친에게 하직을 고하며 대신이나 재상이 되지 않으면 다시는 위나라 땅을 밟지 않겠다며 자신의 팔을 물어 뜯었다.
그리고 증자에게 가 배웠는데, 그 사이에 모친이 죽었다.그러나 오 기는 돌아가지 않았다. 증자는 그를 박정한자라 하여 추방했다. 後略" 라 했다.
*曾參(증삼)-[史記]仲尼弟子列傳에 '曾參은 南武城사람이며 字는 子輿이다. 공자(孔子)보다 46세 젊었다.공자는 그를 효도(孝道)에 잘 통한다고 하였다.그러므로 그에게 수업(授業)하고 [孝經]을 짓게 하였다. 노(魯)나라에서 죽었다.'고 하였다.
*위는 白樂天의 시이며 [白氏長慶集]卷一에 실려있다.
자오(慈烏),효성스런 까마귀가 어미를 그리워 하며 밤에 우는데에 느껴,미물(微物)인 새 조차도 효심을 지니고 있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불효를 저질러서야 되겠느냐고 훈계(訓戒)한 시이다.
[禽經] 張華 注에 "慈烏는 효조라 불린다. 다 자라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했고 [孔叢子] 小爾雅篇에는 "몸이 검고 반포(反哺;다 자라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줌)하는 놈을 오(烏;까마귀)라하고 작고 배밑이 희며 반포하지 않는 놈을 아오(鴉烏;큰부리까마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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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퍼가겠습니다. 좋은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