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 눕다 / 김별
꿈속인 듯
어느 멋진 영화속 인 듯
아련히 꽃잎 날리는
벚꽃길을
당신의 손을 잡고 한없이 걸으면
물마루 넘치듯
그만 눈물이 나
바람없이도 곱게 나리는 꽃잎처럼
4월 꽃나무 그늘 아래
나도 그만
꽃잎처럼 눕고 싶어
당신의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채 며칠
아니 피었다가 이내 저버린
꽃잎처럼
한 순간의 꿈이었다 해도
당신의 연초록 가슴을
설레게 하고
연분홍 그 고운 볼을
뜨겁게 달구었다면
뼈마디 저린 이내 생도
헛으로 보내버린 뜬구름은 아니었으리
이 봄
맑은 물에 지는
꽃잎처럼
그대의 가슴에
꽃잎처럼 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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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꽃잎처럼 눕다
김별
추천 2
조회 976
18.04.17 18:1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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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별 시인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