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칼럼 ● 누군가가 함께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번 예배 때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누군가가 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도록,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사모님과 함께 수원노회 전도 지원을 위해서 평택에 있는 반석교회로 갔을 때였습니다. 전도를 끝내고 수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사모님이 저에게 “오늘 장명옥 권찰님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 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수원노회 마지막 전도지원 교회였던, 용인은총교회로 전도 지원을 갔을 때는 사모님은 갈 수 없어서 저 혼자 갔었습니다.
그때도 저의 마음에, “오늘 용인은총교회 전도지원에, 사모님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는 “누군가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의 진실은
“내가 받은 은혜를 누군가도 함께 받았으면”하는 마음과 함께,
“함께 오지 않았다.”는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결론이 있었습니다.
그 결론은, “다음에는 꼭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메시지를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설교 메시지가 “감사”에 대한 설교였다면, 저 자신에게 “감사의 삶”을 돌아보고, 저 자신에게 “감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은 항상 “먼저는 나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에게까지 하나님의 축복과 변화가 흘러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 함께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들 때,
우리가 꼭 명심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모든 교훈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거기다가 철저하게 “내 자신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에게 있어서, 섬김의 우선순위는 상대입니다.
하지만 교훈과 변화의 우선순위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래서 함께 왔으면 좋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날 예배 때 선포된 말씀을, 내게 먼저 적용함으로 나를 통해서 나의 변화와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게 하는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