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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유시민을 지지하지만 왜 대통령을 꼭 유시민이 했으면 하는 지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져봤던 것이 사실이다. 문재인이 돼든 안철수가 돼든 상관 없는 거 아닌가? 일단 박근혜만 안돼면 돼는 것 아닌가? 뭐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유시민에 집착이 가는 이유가 개인적 집착인지 아니면 그 무엇인지 이유를 많이도 찾아본 것 같다. 이제야 그것을 알 것 같다. 왜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상관없다고 하면서도 유시민바라기를 하는지...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아냈다. 분명 유시민에게는 있지만 문재인과 안철수에게는 없는 것이 있는 것이다. 그게 무엇인가? 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유시민의 이 능력은 중요하기에 내가 유시민에 집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에게서 노무현 대통령을 본 것이다.
유시민 입만 열면 언론이 따라다니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늘 분란의 중심인물 같고 호감, 비호감이 뚜렷하다. 왜 유시민의 말은 언론이 따라다니며 기사화하고 그것으로 공격하고 또 여론몰이를 할까?
유시민은 소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유시민의 입을 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사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때문에 언론이 주목을 하며 그의 입바라기를 한다. 하지만 언론은 그 뜻이나 의도는 잘라버리고 말만 전달해 결국 국민과 유시민 사이를 이간질하며 비호감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유시민은 권위주의자가 아니라 평등주의자다. 그는 주요 이슈에 대해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늘 국민들에게 문제제기를 한다. 이번 애국가도 그런 의미다. 하지만 언론은 또 그 의미는 무시하고 말만 전달하며 분란거리를 키웠다. 유시민이 민노당에 애국가를 부르라는 의미인가? 그것은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느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이냐...꼭 부르지 않아야 하느냐, 혹은 다른 방법은 없느냐.. 이런식으로 민노당의 답답함과 융통성없음을, 그 경직된 일방적 사고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시민의 문제제기는 늘 언론플레이로 왜곡된다. 그래서 결국 그 화살이 유시민에게 돌아오고 유시민을 겨누게 만든다. 유시민은 국민이 알아야 중요한 것들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문제제기를 하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국민에게 스트레스가 돼지만 장기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에 맞는 의식을 갖추도록 독려한다. 그럼으로써 국민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유시민을 욕하고 탓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 스스로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게 된다.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 또한 그러했다.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늘 드러냄으로써 국민들이 알도록 했으며 그래서 스트레스의 주범이었으며 욕도 많이 먹은 것이다. 물론 욕을 안 먹고 할 수도 있을 정치를 욕을 먹은 이유는 언론플레이때문이다. 언론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왜곡시켜 전달함으로써 건강한 토론 문화가 아니라 혼란을 가중시켜 정치에 치를 떨게 한 것이다. 그것도 기득권이 싫어하는, 언론이 싫어하는 것들을 문제제기 한다. 당연히 공격당할 수 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금기시돼있던 치부들을 드러낸 것이 사단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잘못된 의식을 깨우치려는데서 우환이 생긴 것이다. 고정관념, 관례, 관습...이제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여지없이 깨뜨림으로써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으며 기득권에 긴장감을 조성한 것이다.
모르고 당연하게 여기며 편하게 살았던 국민들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인터넷은 토론의 장이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가 정화됄 수 있는 발판이 된것이 사실이다. 국민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의 맛을 보았으며 그것으로 자부심이 생기고 공동체 의식이 생겨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기득권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언론을 이용해 공격함으로써 결국 죽음으로 몰아갔다.
노무현 대통령은 소통이 무엇이었던지를 알았고 유시민 역시 그러하다. 소통은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제대로 이뤄질수가 없다. 두분다 탈권위주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그 소통은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들 의식을 깨우치기위한 것이였기때문에 가치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에 합당한 의식을 갖추도록 국민들을 깨우치려 한 것이다. 그것도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문제제기를 하고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이라면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니라 토론의 장을 열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토론을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깨닫도록 하는 것을 말함일 것이다. 아이들도 선생님 혼자 떠들면 지루해하지만 스스로 의견을 얘기하며 토론할 때는 눈이 빛난다.
말많은 우리 국민들, 노무현 대통령때가 그래서 좋았던 것이다.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말이 많았던 것이 그 시절이었다. 그렇게 정치에 관여하며 아마 소통이 무엇인지, 민주주의 주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동체의식이 무엇인지 막연하게들 깨달았을 것이다. 지금 그 역할을 유시민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람은 그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며 언론이 그의 입을 바라보는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그의 말은 이슈가 돼기에 충분할 정도로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 것이다. 그냥 생각없이 내 뱉는 말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시민이는 소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정치인, 그리고 국민들과 소통할 줄을 아는 사람, 국민을 깨우칠 사람, 그런 사람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이유도 거기에 있고 그가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가 말하기를 즐겨하고 또 토론에 능하며 자유주의자이며 평등주의자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에 또한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과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에도 주인의식을 가졌고 그래서 자부심이 있었으며 그로인해 공동체 의식이 높아져 만족도가 높았음을 아마 깨닫고 있을 것이다.
유시민이도 능히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다. 나도 그렇게 자유롭고 활기찬 그 시절이 좋았으므로 유시민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문재인이 되거나 안철수가 되면 아무래도 조용하고 평화롭지만 토론이 넘치는 활기찬 사회는 아닐 것이다. 아마 유시민 바라기를 하는 사람들도 유시민에게서 그것을 봤을 것이다. 우리는 폭력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토론이 잘 이뤄지면 폭력도 줄고 평화적으로 의사결정이 돼는 것을 보았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능력을 갖기를 원한다.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강요하며 안되면 폭력을 사용하기보다 토론을 통해서 양보도 하고 수용도 할 줄 아는 활기차면서도 평화로운 그런 사회..
소수가 끌어가는 사회가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이 주도적인 사회, 그런 사회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여야 가능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토론이며 이 토론문화를 제대로 정착시킬 수 있는 사람이 유시민인 것이다. 내가 유시민에 집착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글쓴이: 고래 / 2012-5-16, 달맞이넷 - http://dalmaji.net/b/s.php?r=B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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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주석] ※ 아프로만
하아~,,, 조만간 쓰려고 했던 주제인데, 텔레파시가 통한 글이군요. ^ㅡ^
중요한 주제죠.
조만간 제가 써보려는 주제 역시나 동일한 <맥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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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의 방식> 과 <노무현의 방식> 차이점 -
1) 박원순 방식: 적을 만들지 않고, 전선을 가르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영리한 회색인
2) 노무현 방식: 전선을 뚜렷하게 가르며, 극심한 찬반 논란을 야기 시킴으로써, 비록 옳은 일임에도 수행하지 못한 우직한 실패자
김영삼의 방식 김대중의 방식
1) 김영삼: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를 수월하게 해치워 버린 그 영삼스러움
2) 김대중: 규탄서명회 하나 마련하는 데에도 성명발표하고, 의미를 예고하고 명분을 갖추는 그 깐깐함 - 김영삼이 김대중을 놀렸죠, " 연대 서명하는 시민들을 그거 누가 하나 하나 세어 봅니까? "
"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
- 박원순 & 김영삼 방식 = 행정만 잘하면 된다 - 안철수 "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 것 인가?
지금의 한국 사회는 어떤 <방식> 이 필요한 사회적 단계 인가 ?
" 흰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 - 한국 사회가 이럴 군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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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로 조만간 글 한편 포스팅 해 보렵니다.
' Knowhow-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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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유시민을 좋아합니다.
적당히 비리도 저지르고, 비자금도 요령껏 챙기고, 악과도 타협하고, 국민들에게 아부도 하면서 국민이 아닌 자신을 위한 계산이 목적인 "정치인"들 속에서... 유시민은 도덕적으로 너무 맑은 일급수입니다. 저는 이런 그의 도덕성과 식견, 지성, 인품, 인간미, 그리고 세상 어디 내놔도 결코 패하지 않을 그의 "말빨"을 무척 동경합니다.
토론장에 나와 던져서 화제가 됐던 일명 그의 어록들은..... 내 머리속에서 추상적으로만 맴돌뿐 말로 풀어내지 못해 답답했던 어떤 미상의 감정들을,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적격인 대상을 향해서 후련하게 때려주었습니다. 그 카리스마와 그 멋~~~짐!!!....... 헉!!!!
내 가슴에 덩어리져 있는 그에 대한 생각의 실체를 낱낱이 문자화하면 어떤 표현들이 나올지, 국어력이 아직 부족한 나로서는 알 수가 없네요.
어쨌든... 이런 그에게... 맞는 말을 싸가지 없게 한다느니 하는 인식들이 왜 생겼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유시민에게 말로써 당한 자들은 분한 마음에 유언비어나 왜곡된 말들을 퍼뜨릴 수 있지만, 바른 정치인을 추종해야 할 국민들 중에서는 왜 그런 사람들이 생겨난 것일까요.
정혜신인가 하는 사람을 기억하는데, 제가 본 바로는 유시민에게 "맞는 말을 싸가지 없게 한다"는 말을 처음으로 퍼부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왜 그 사람이 그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시원하게 옳은 말을 하는데 싸가지 없다는 말이 왜 나오죠? 이 여자는 유시민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유시민의 싸가지 운운하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던 걸까요. 보아하니 트윗도 하는 것 같던데 언젠가는 물어봐야겠네요. 왜 그랬는지...
거듭된 선거에서의 패배도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유권자들이 다들 외계에서 살다온 것도 아니고, 색맹이라도 검정과 흰색은 또렷이 구분이 될 텐데, 왜 선을 찍지 않고 악을 선택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발길에 흔하게 차이는 돌멩이랑 다이아몬드랑.... 어느게 아름다운지를 설명해줘야 알까요? 사람들의 유시민에 대한 인식이, 저한테는 이만큼이나 이해불가입니다.
언론플레이라는 것... 이게 답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의 이해불가가 풀리려면 그래도 부족한 감이 있어요. 언론의 보도 이전에, 토론 몇 개만 보다보면 알 수 있을 그의 가치를 사람들은 왜 모르는 건지... 어쩌면 왜곡보도를 수없이 먼저 접하다가 유시민의 토론을 보게 되면 색안경을 끼게 돼서 그런걸까요? ㅠ.ㅠ
저도 대통령 자리에 유시민이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길 바라지만, 정권심판에 눈이 어두운 이 나라 국민의 대다수에게 다시는 희망을 걸지 말자고 다짐했던 그날의 절망감이 대통령 유시민을 상상하는 데 브레이크로 작용하네요. 꿈은 꾸지만, 기대를 갖기엔 국민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해서, 그저 소망으로만 간직해야 할 슬픈 꿈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소망으로만 간직하세요!"라는 말이,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들은 가장 슬픈 말이었습니다. 유시민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p.s) 제 글 길지요? 많이 발전한 거예요. 몇달 전 같았으면 이런 분량의 글을 적기 위해선 며칠동안 창작의 고통에 시달렸어야 했을 텐데... 지금은 거의 한시간 반만에 완성했어요^^
다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하고, 읽다 마셔도 좋아요..^^
아뇨.. 글이 길다거나 두서가 없다거나 하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을 글로 써본다는 것이 중요하죠. 물론 그렇게 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쓴다'라고 칭찬을 받으면야 기분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자기 생각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적으시느라 힘드셨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신 생선녀님께 한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음.. 오늘 처음 가입하셨고,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동안 열심히 댓글 달아주셨는데,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저희 노하우업은 유시민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이트는 아니랍니다. ^^;;
유시민이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시민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를 고민하는 사이트에 가깝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여기에 올라온 글을 읽으시거나 앞으로 올라오는 글을 읽으시다보면 자칫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랍니다.
유시민을 이용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다보면 대통령을 할 수도 있겠죠.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 정국에서는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는 게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유시민이 대통령되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이게 우리 노하우업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럼 여기는 뭐하러 생겼느냐고요? 그건 여기 올라온 글 천천히 읽다 보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혹시 궁금하시면 댓글 주셔요. 차분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님이 우려하시는 생각을 제가 가진 거 아니예요. 기우입니다^^ 여기는 담론의 장 아닌가요? 바른 말 하는 곳...^^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
저는..... 글 잘 써요. 님들처럼 프로들에게는 내용도 빈약하고 식견도 없는 글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들은 제 글을 보고 잘 쓴다고 할 꼬임^^
아하하하하.. ^^;; 저 프로 아니에요. 눈팅이랍니다.. 근데 혹시 제 글이 그런 의도로 보였다고 하면 이거.. 참 제 불찰입니다. 죄송해요. ㅠㅠ
고미생각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프로만님이나 빨간돼지님은 왜 댓글이 없으신지요. 그들의 대댓글도 읽고 싶어요.
헉~ !!
아프로만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 댓글에 대한 긴 소견 부탁드립니다............. 빨간돼지님도 신속히 제 댓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