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사람냄새,토크 콘서트<노 브레이크>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AA9164B1C4A2F2D)
![](https://t1.daumcdn.net/cfile/blog/190AA9164B1C4A2F2E)
김제동이 스타골든벨을 그만 두던 날.
나는 그가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고유 컨텐츠를 만들면
그의 소비자가 기꺼이 되어 주리라 마음 먹었다.
그 작은 소비자가 모여 김제동에게 응원 할 수 있다 생각 하니까.
그 첫 번째가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이다.
11월24일 예매를 할 때도 이미 좋은 자리는 물 건너 갔고
제동씨 앉은 자리의 왼쪽을 선택,..사실 그 자리도 내가 선택 한 것이 아니고
6표인가,8표 남았을 때니 내가 원하는 날짜에 좌석이 남았다는 이유로만 다행이었던.
그런데 어제 가 보니, 내 자리가 오히려 좋았다.
무대의 제동씨가 워낙 몸을 돌려 주변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고 해서
내가 앉은 자리가 A구역에서는 정중앙이라 ^^
![](https://t1.daumcdn.net/cfile/blog/200AA9164B1C4A2F2F)
어제 콘서트에서 빙고 게임을 했는데
김제동 하면 생각하는 단어나 이미지를 쓰는 거였는데
내가 쓴 것은 위의 것이다.
아래는 유재석씨가 나와서 자신이 쓴 단어와
다른 방청객이 쓴 단어를 조합해서
빙고를 만들었는데
첫 번째 유재석씨가 외친 단어는 '패션니스트'였다. 거기다, 관객이 말한 '옷빨'까지.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8479D174B1C4CBF88)
다음 공연에는 어떤 단어가 조합되어 김제동을 만들어갈까?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AA9164B1C4A3030)
게스트로 나온 유재석이 방청객분들의 빙고 단어를 조합 해 나가는 모습인데.
유재석과 김제동이 내내,"아버님,아버님" 했던 관객이 쓰신
'개천용' 그 표현은 압권이다. '개천에서 용났다'의 줄임말이라고.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90AA9164B1C4A3031)
그 '아버님'이라는 분. MR을 준비 못 해서 노래를 못 한다는 유재석에게 한 마디 던졌다.
뭐, 노래가 안 되면 춤이라도.
그 순간 음악은 터졌고, 유재석은 노래와 그 메뚜기 춤을 추었다.
참, 대단한 우정이었고, 무대를 내려 가면서도
"우리 제동이 잘 부탁합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저런 든든한 응원자가 형으로 있으면 참 좋겠다.
역시 제동씨는 인복이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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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제동씨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몰입해서 이야기 듣느라고.
그가 들려 준 이야기 안에 우리들 말(言)의 유래들, 그리고 지방의 사투리들
그 사투리들이 모여 우리들 역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것은 제동씨의 말의 근간이 되어 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강동희선생님'
헉, 이럴 수가...그 선생님은 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다.
그것도 우리가 '빨간돼지"라 부르며 인기가 많았던,
그리고 내가 많이 좋아했던 선생님이, 제동씨 스승도 된다니.
허걱, 숨이 막히는 그 가슴 떨림이라니...
내가 공립고등학교 나왔음에 대한 실감이라니, 그런데 달성고도 공립이었음을 어제 처음 알다니..^^
내가 김제동씨 자칭, 스토커 맞나 보다,
언론을 통해서,방송을 통해서 주어 들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대부분이 내게는 아는 이야기들이다.
그래도 감칠맛난다.
마지막에 우리들에게 읽어 준 그 책 제목이 뭐지?
세상에....이렇게도 또 궁합이 맞구나...(내 멋대로 해석)
내년 2월에 '꿈으로 차려진 밥상'으로 내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그 "꿈"에 온 정신을 쏟고 있는데 마지막 엔딩 멘트가 또 '꿈"이라니...
그래, 제동씨 스토커 맞다,나는. 이미 완성된 내 책 원고 안에 "사람냄새, 김제동"이라는 글을 준비했는데...^^
내 멋대로 잘못 판단하고, 해석해서 김제동씨 좋아하는 팬들에게 짱돌 맞으면 어쩌지??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잘 살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에 나는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색깔과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내고 사는 대중 스타에 대한 응원,
나는 그의 소비자가 되어 주는 것이다.
대전에서 서울까지 KTX 타고 왔다갔다 하느라,
그 제동씨가 말한 표값 삼만삼천원보다 더 깨졌다, 돈은. 그 출혈이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뭐....이런 거 할려고 돈 번다고 스스로 위로 했다. 까짓 거.......
내가 마지막에 "오늘은 대안학교 이야기 안 하세요?" 라고 물었다.
그래, 내년쯤에 대안학교를, 원어민 교사에게 아이들이 한글을 가르치며 역 발상으로 영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다는 생각, 참 창의적이다.
그리고, 15분 수업하고, 45분 놀면서 컴퓨터와 게임없이 오로지 사람만 하고 노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아이들이 느끼고,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램..그 바램에 동그라미다.
표를 구할 수 있으면 한번 더 가 보고 싶다 하면 이건 완전 미친짓인가?
그래도 에너지, 내 안에 긍정의 힘을 받아 왔다. 그래서 콜이다.
2009.12.6 대학로 이랑씨어터 김제동의 노브레이크 토크 콘서트를 다녀와서
주절주절 쓰다, 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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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사람냄새,토크 콘서트<노 브레이크>
지누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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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2 03:3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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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정보감사해요
헉 ~뜨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