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가치
인간가치보다 사회가치를 우위에 두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사드비프라는 이러한 습관의 뿌리를 뒤흔든다. 사드비프라에게 있어서 인간가치는 사회가치에 우선한다.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므로 인간가치가 사회가치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인간가치란 인간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소망을 연민의 눈으로 대하며, 인간을 우주의식에 인도하는 신성한 발걸음을 떼어 놓는 것이다. 그와 같은 순결의 경지로 인류를 고양시키기 위하여 육체적, 정신적, 영적 실존에 걸맞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세 차원의 실존 영역에서 진보하는 것은 만인의 생득권이다. 이러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사회의 의무다. 사회가 그 의무이행에 실패했기에 인간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우리들이 경시하고 멸시하는 거리의 아이들 가운데에서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않으리라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는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오욕의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고뇌를 사회가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었고 용납했더라면 그 여인은 고귀한 인격으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인간가치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수많은 위대한 인격들이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 갔던 것이다.
사드비프라는 이들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볼 것이며 그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줄 것이다. 사드비프라는 어떠한 죄인도 경멸하지 않으며 어느 누구도 악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적절한 안내를 받지 못하여 사악한 성향에 이끌리게 될 때 사람들은 사탄이나 죄인으로 전락한다. 타락적인 성향이 고상한 성향으로 승화되면 더 이상 사탄이 아니다. 신으로 바뀔 것이다. 모든 사회행위들은 “인간은 신의 자녀들이다”라는 관렴으로 판단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책임의 문제는 매우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무책임한 사람에게 사회책임을 맡겨서는 안된다. 책임을 걸머진 사람이 죄인일 경우 사회책임을 결코 이행할 수 없다. 정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사회책임을 맡겨서는 안된다.
현대사회에서 삶의 가치기준은 돈이다. 부자는 존경을 받으며 고상한 인격으로 대접받는다. 돈이 없으면 명예를 기대할 수 없다. 다양한 계급에 속한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생계유지를 위하여 부자에게 굽신거려야 한다. 이곳에서 인간가치는 금기사항이다.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부자는 돈으로 우수한 두뇌들을 산다. 부자는 다른 인간가치들과 고별했으며 사회구성원의 생명줄을 가지고 장기놀이에 바쁘다. 민중들은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그들의 벌이로는 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 밤낮없이 일하느라 바쁘다.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은 싸움질과 의심에 여념이 없거나, 손익계산에 정신이 팔렸다.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뼈까지도 빨아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 자비, 동정, 또는 동지의식이 자리할 여지가 없다. 모두가 자기중심적이다.
도덕원리를 어기는 자에게 민중의 대표권을 주어서는 안된다. 무능한 사람에게 권력을 주는 것은 사회를 차가운 피의 바다로 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드비프라는 적합한 사람을 권좌에 앉힐 것이며, 그들의 지도에 의하여 움직이는 사회는 모든 사람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네오휴머니즘에 기반을 둔 이 새로운 사회에서 모든 인간은 삶의 가치를 깨달을 것이다. 인간은 명예심을 되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