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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미래에 살고 싶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겠는가. 아마도 가장 처음 나오는 대답은 ‘전망 좋은 집’이 아닐까? 예전에는 풍수가 좋은 터에 자리 잡은 집을 원했지만 아파트가 주거의 대부분이 된 지금은 전망이 제1조건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부이촌동에 자리한 트럼프월드는 명백한 ‘드림 하우스’일 듯. 트럼프월드는 한강과 한강 대교가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현관을 지나 복도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나뉜 공간이 나타난다. 2대가 함께 생활하면서 프라이버시는 침해하지 않는, 전형적인 주상 복합의 구조다. 긴 복도를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예의 멋진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20층 가까이 되는 높이라 중간에 있는 기둥을 제외한다면 한강과 한강 대교, 건너편 강남 지역의 빌딩까지 고스란히 품는 셈이다.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는 모던한 가구에 클래식한 패브릭의 매치다. 소파나 테이블은 직선적인 라인에 가죽을 사용한 깔끔한 분위기인 반면, 패브릭은 실크 소재의 다마스크 패턴을 사용하는 등 믹스 앤 매치로 변화를 주었다. 거실은 베이지 컬러의 가죽 소파를 배치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3인용 소파와 스툴이 세트인 메인 소파와 가장자리에 블랙 라인이 있는 1인용 소파 두 개를 양쪽에 놓았다. 쿠션도 골드와 베이지 실크를 사용해 톤 온 톤 효과를 냈고 커튼은 카키색 실크와 태슬 프린지를 매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파 두 개가 밝은 색이기 때문에 테이블은 블랙에 가까운 진한 브라운 가죽을 사용해 균형을 맞춰 주었다. 스틸을 포인트로 사용한 두 테이블 역시 같은 소재에 다른 디자인으로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메인 침실은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꾸몄다. 침대는 침실의 중앙에 배치해 철저하게 휴식만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물결이 치는 듯한 패턴의 큼직한 사각 러그를 깔고 창가에는 전망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안락한 1인용 소파를 놓았다. 클래식한 패턴이 눈에 띄는 커튼도 블루로 맞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실 벽에는 실버 톤의 실크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었다. 집 구석구석에는 거실 커튼을 창의 양 끝쪽에만 다는 등 너무나도 멋진 전망을 잘 살리기 위한 집주인의 노력이 엿보인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주변 빌딩의 불빛이 하나 둘 켜지며 별처럼 반짝인다. 와인을 즐기는 집주인은 하루 일과가 끝나면 거실 소파에 기대어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신다고. 바쁜 중에도 밤이 되면 생활의 작은 여유를 즐기는 집주인처럼 모던한 스타일로 꾸며진 이곳도 한강의 아른거리는 불빛을 받아 한층 아늑한 기운이 감돌았다.
출처:kiss you .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