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가 나온다고 해서, 별 흥미가 없었는데 막상 보니 여우 주연상 받을 만하네요.
에린 브로코비치는 두 번 이혼을 했고, 세 아이와 삽니다.
자유분방한 성격과 옷차림, 내세울만한 학력은 없어도 늘 당당합니다. 어딜 가도 시선을 강탈하는 미모.
돈이 없어 늘 쩔쩔매고 있는데 교통사고까지 당하고, 변호사 에드에게 일을 맡기지만 패소하게 되어 돈 한 푼 받지 못합니다.
(재판정에서 에린이 욕을 해서 그렇다는 에드의 말)
에린은 막무가내로 에드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에드는 어쩔 수 없이 고용을 하게 됩니다.
서류를 검토하라는 지시에 꼼꼼히 읽어내려가던 에린은 이상한 서류를 발견하게 되고,
조사를 하게 됩니다.
에린은 남의 눈치 보지 않는 화통한 성격의 여성입니다. 자신과 아이들의 생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면서, 때로는 인간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주 벅찬 상황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 힘과 규모에 주눅들지 않습니다.
여기서 에린이 거대기업에 대항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었던 때문이지요.
사람들을 해당 사건의 피해자 혹은 피고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개개인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였던 때문. 또한 부당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고 과감하게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사람이었던 때문이죠.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데...
줄리아 로버츠,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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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PG&E 소송 사건- 1969년
거대 기업 PG&E가 한 마을 공장에 지속적으로 환경유해물질을 방출해 수질오염을 일으키면서, 일대 주민들에게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질병을 안기면서도 이를 함구하고 되려 이롭다는 말까지 하며 악의적인 피해를 끼쳤던 사건입니다. 워낙 막강한 기업이었기 때문에 소송이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수 있었지만, 결국 승소해 수긍할 만한 배상금액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 소송이었고, 상대가 너무나 큰 힘을 가진 기업이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소송이었지요.
첫댓글
저도 이 영화 보고 줄리아 로버츠를 다시 봤다니까요.
질걸질겅 껍 씹는 거 하며 옷차림 하며 깜짝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