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1) 빌라델비아교회에게 보낸 편지 (계 3:7~13)

[좋은 나무]

빌라델비아교회에게 보낸 편지

요한계시록 3:7~13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 주제 :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말씀을 지키며 배반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새 이름을 주십니다.

제 3:7~13은 일차적으로 여섯 번째 수신자인 빌라델비아교회에 요한이 편지합니다.

◈ (지도) 빌라델비아교회는 사데에서 동남쪽 약 44Km 지점에 있습니다.

서머나와 루디아로부터 동방으로 가는 길목으로 [동방의 관문]이라고 했습니다.

상업과 농업이 발달하여 부를 누렸지만, 많은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주전 2세기경에 세워진 짧은 역사의 도시이지만, 많은 신전과 종교적 행사가 많아서 5세기경에는 [작은 아테네]란 별명이 붙을 만큼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지금도 터키의 한 마을로 [알라세히르]라는 지명으로 남아있습니다.

◈ [빌라델비아] = 형제 사랑이란 뜻입니다.

이곳은 고원 도시로 포도 생산지로 유명했고 지금도 유명합니다.

현재에도 이 마을 주변 수십 Km까지 방대한 포도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 (사진 설명) 주후 14세기 중반 소아시아가 이슬람교도들에게 함락될 때 주민 수가 15,00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빌라델비아는 소아시아에서 모든 도시가 이슬람화되어 버린 중세기 후반까지도 [기독교 도시]로써 온 세계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민 수가 15만 명, 빌라델비아 주민의 상당수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빌라델비아교회에서는 소아시아 내의 300여 개의 교회에 성찬식에 쓸 포도주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기에 형제 사랑을 실천한 교회로 불리고 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이 전통적으로 얼마나 충성스럽게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신앙을 지킨 서머나교회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께 칭찬만 들은 모범적인 교회입니다.

서머나교회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한 교회라면, 빌라델비아교회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교회입니다.

교회가 물질과 사람의 지혜를 의뢰하면 낭패를 봅니다.

빌라델비아교회처럼 어렵고 부족한 처지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로 유지, 발전, 승리해야 할 줄 믿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7절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로 소개합니다.

◈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것은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의미합니다.

◈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할 수도, 하나님 나라에서 쫓아낼 수도 있는 그리스도의 통치주권을 말합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심히 약하고 성도 숫자도 적고 부유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룩하고 진실하신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의 능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다윗의 열쇠를 갖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빌라델비아교회에 참된 소망을 주기 위한 이름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 8절a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 [열린 문] =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문, 구원의 문을 의미합니다. - 선교시대를 예표함.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교회 앞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열린 문을 두셨습니다.

그 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 외에는 아무도 닫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열쇠를 가진 자]에 대해 병행적으로 설교하셨습니다.

이것은 좁은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 1.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라델비아교회를 칭찬으로 격려하십니다.

◈ 1)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칭찬합니다.

8절b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 [작은 능력] = 미크로스 뒤나미스 = 100만 배 작은 - 능력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빌라델비아 교인들의 신분이나 지위 등의 외적 능력이 극히 변변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가하는 시련과 온갖 유혹 가운데서도 빌라델비아 교인들이 진리의 편에 굳게 서서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 작은 능력 큰 역사

◈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소망)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인정합니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심히 약하여 성도의 수도 적고, 부유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충성스럽게 봉사한 교회로 칭찬을 받은 것입니다.

◈ 9절b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 유대인 중 회심하고 돌아올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 2) 인내의 말씀을 지켰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 10절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 [인내의 말씀] = 로곤 휘포모네 = 죄 많은 세상의 모순을 인내로써 극복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인내하라. 인내함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명령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 [시험의 때] = 페이라스모스 =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임할 심판과 진노를 의미합니다.

◈ [면하게 하리니] = 환난 자체에서 제외되는 것을 뜻합니다.

◈ [땅에 거하는 자들] =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교회를 대적한 적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이들을 세우는 장소인 백보좌 심판대 앞에 면제받은 성도는 서지 않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 책망과 경고가 없습니다]

◈ 2. 예수 그리스도께서 빌라델비아교회에게 권면적 선포를 하십니다.

◈ 1) 임박한 종말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 11절a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 크라테오 - 믿음을 끝까지 지키라는 권면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앞으로도 계속 공고히 해야 할 것을 말합니다.

◈ 2) 면류관을 지키라고 합니다.

◈ 11절b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 경기장에서 선수가 상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이겨내라, 견뎌내라는 권면입니다.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 지속적인 영적 무장을 통해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인내의 말씀을 지켜 승리해야 함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 3. 이기는 자에게 상급의 약속을 선포합니다.

◈ 1)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신다고 합니다.

◈ 12절a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 성전에 기둥] = 놋 기둥(중요성과 부동성을 의미함)을 말합니다.

[야긴] = 그는 굳게 한다. [보아스] = 유력자

당시 빌라델비아는 잦은 지진으로 건물들이 폐허가 되었으나 파괴된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은 신전의 돌기둥뿐이었습니다.

지진과 폐허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신전 기둥을 본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은 이기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하고 요동하지 않는 위치를 영원히 차지하게 될 것을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 2)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신다고 합니다.

◈ 12b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새 이름을 부여할 것이라고 두 번째 약속합니다.

이름을 부여받는 것은 당시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 있어서 친숙한 것이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을 때 권력자나 나라의 도움으로 재건된 후 그들의 이름을 따라 개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이름을 부여하신다고 약속하신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새 예루살렘의 이름] = 이긴 자들이 하나님의 새 예루살렘의 시민이 됨을 의미합니다.

◈ 빌 3:20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거주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 [나의 새 이름] = 다른 모든 권세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절대적인 권력으로 이루신 구속을 통해서 이긴 자들의 새 주인 됨을 의미합니다.

◈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 하나님의 백성이요 소유됨을 상징합니다. = 인치심.

◈ [두 번째 수신자들인 모든 교회에게 성령의 말씀을 들으라고 권면하십니다]

◈ 13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교회는 눈에 보이는 외적인 면보다도 진실하고 성실한 신앙을 소유한 성도들로 구성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어 빌라델비아교회에 약속한 모든 복과 특권을 영원히 누리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