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의 일기
날씨: 꺼맸다. 비올것 같더니 비가왔다.
굼벵책방에서 밥 먹고 노는게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사탕먹은게 가장 좋았다.
굼벵책방 갔다가 산에 올라갔다. 산에 오르는 도중 힘들어서 나는 중간에 내려와 강을 갔는데 강이 엄청 깊고, 강 안에 물고기 잡는것이 있다고 했고 주황색은 물에 계속 떠있다고 들었다.
굼벵책방은 사람이 많아서 복잡했고 내가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굼벵책방에서 즐거운 하루였다.
아이가 잠들기 전 일기를 쓰겠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사탕을 처음 먹어 본 아이,
비오는 산을 처음 올라가본 아이,
사람이 많아 작아지는 기분을 느껴본 아이,
그 작아짐을 이겨보려 저 여기있어요! 를 몸으로 나타냈던 아이.
작은 사람 그림책의 한 장을 만든 날입니다. :)
첫댓글 우리 구월이의 일기~ 참 좋네요^^ 어른들 속도에 맞추느라 힘들었겠지요? 뻔데기 누나라도 있었다면 좀 덜작아졌을텐데~ 에공😅 굼벵이모가 구월이가 함께 걸어줘서 고마웠다고 전해주세요!🩷
어머, 구월이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구나
후~욱 후~욱 구월이 마음 커져라!
그리고 구월아,
다음에 풍선껌 부는 눈사람 데려와서 꼭 보여줘~~
풍선 터졌데요 ㅜㅜ
@동그랗고노란-태양 오매ㅜㅜ
구월아 다음엔 게임 같이하자
축구도 재밌었어
빵 나눠줘서 고마웠어~ 잘먹었습니다~~
굼벵책방 그길 영상 속 꼬맹이가 누굴까 궁금했는데 여주 그길에서 봤던 구월이군요 ㅎㅎ 작은 맨발(양말은 신고)로 물웅덩이 지난 뒤 마른 길에 발자국 찍으며 가던 구월이가 생각나서 혼자 웃었네요 ㅎㅎ 그새 컸네요, 구월이-♡
뻔데기가 청소년이 된 것처럼, 구월이도 성큼성큼 성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