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골목세상>이 이 지역 혹은 인근지역 골목답사를 하면서 빼놓지 않고 들리던 곳, '서소문역사문화공원'이 필연적으로 도마에 올랐네요. 우리가 일찍부터 문제있음을 지적해 온 바 있는, 한국가톨릭, 그리고 서울대교구의 수장이 바뀌면서 벌어진 '탐욕'이 명동성당 재개발에 이어서 서소문역사문화공원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국가중범죄를 참형하여 다스리던 역사공원을 그들만의 공간으로 만드려는 책략은 허용되어서는 안되고 이에 국가예산을 이용하려는 '술책'도 아니됩니다. 천주교 박혜 순교기념은 중림동성당에서 이미 행해졌습니다. 일찌기 그들의 순교를 기념해서 만든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답사할 때 들려보면 민족적 역사현장이 이미 그들만의 성지가 되어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정부와 지자체의 돈으로 다시 더 성지화하려는 '술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소속의 이 지역단체장은 이 밖에도 비상식적인 문화재관련일을 하곤하여 구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습니다.
언론 기사에는 오래 전부터 문화재 시민사회에서 문제 제기한 곤지암 문제까지 보도하고 잇군요. 한국가톨릭 이대로는 아니됩니다. 재개발한 명동성당 지하에는 김대건신부의 유해 옆에 거대한 상가가 조성되어 사람들은 경건한 신앙 대신에 탐식과 천박을 향유하고 있군요.
여기에 앞장선 한 국립대학의 건축학교 교수도 있으니, 명동성당재개발에 앞장섰던 이름난 건축가에 이어서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회개하시고 취소하기를!
김수환추기경이 있던 시대가 한층 더 그리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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