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8 년쯤으로 기억되는 북한산 백운대(836,5m)에 올랐다가 인수봉 사이로난 협곡을 통해 숨은벽으로 향했다. 밤골에서는 몇 번 오른적은 있어도 이쪽에서 넘어보긴 처음이라 협곡 시작점부터가 수상하다. 심한 내리막길을 한참을 치고 내려가서 숨은벽으로 오르는 슬맆을 만나는거리는 짧지만 만만한 산행로는 아니다. 숨은벽이 조망되는곳에 올라 북한산의 뒷배경을 즐기다가 하산은 밤골이나 사기막골로 하산한다는게 엉뚱한 방향으로 떨어져 군부대에서 설치해놓은 철조망도 통과하고 드디어 군부대 영내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이 상장능선의 아래쪽에 있는 군부대라은걸 알고 아연 놀랐었었다.
이쪽은 접근하기도 난해하지만, 예비군 훈련부대가 있어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인지,? 아님 휴식년제 라던가,? 또 그도아니면 위험지역( :염초봉,노적봉)이여서 인지는 모르나 비탐방지역으로 통제되고 있다. 영봉(604m)에서 바로 보이고 도봉산 오봉(650m0에서 우이령길 넘어 건너다 보이는 능선으로 멀리서 보아도 큰바위 덩어리의 암릉과 소나무가 잘어우러진 능선같아서 한번쯤은 탐방하고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육모정길을 개발하고 상장능선에 관한 정보를 귀동냥으로 듣던중, 북한산뒷길 솔고개에서 치고오르는 정보을 듣고 오늘 실행에 옮기는 날이다.
의정부에서 불광동을 오가는 34번 시내뻐스를 이용하여 솔고개에서 하차,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0,5km를 이동하다가 상장봉이 조망되는곳에 이르러 희미하나마 산길이 있어 여기다싶어 상장봉 정상을 향해 방향을 바꿨다.
역시 출입이 통제된 길이라 그런지 등산로도 희미하고 인적은 전혀없고 사람의 왕래가 없다보니 산되지라도 만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야행성인 산되지이기에 그럴 염려는 없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오르는데 거미줄도 어찌나 많던지 걷어내고 오르자, 1,5km쯤 치고 올랐을 때 트랭글GPS (운동앱 운영)에서 정상임을 알리는 음이 울리며 상장봉뺏지를 부여받고 정상에 올랐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탐방길은 암릉길이기에 산행로 찾기가 더욱 어렵고 난해하다. 북한산의 뒤편을 즐기는건 고사하고 당장 길찾는걸 염두에 두어야 할 형편이다. 그도 그럴것이 거대한 암릉슬맆이 눈앞에 펼처지고 어디로 통해야 안전할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과 노송이 어우러진 암릉을 즐기기는 하지만, 대형슬맆위에서 아래로난 길을 주의깊게 찾는 것은 물론이고 조그마한 흔적도 살피면서 이동하지만, 때론 막다른길, 절벽을 만나 되돌아오는 알바도하고 했지만, 연결된 산길을 찾았을때의 희열은 이루말할 수 없는 기쁨이였다. 난망함에 고생스럽지만, 스스로 자처한 산행이니 누굴탓하겠는가,? 마음속으로만 이해하고 받아 드리는 수밖에,,,,,,,,,
제일 마지막 봉우리다 싶어 산행을 하던중 인기척이나서 흠칫 제발에 놀라 살펴보니 “POLICE"라고 쓴 유니폼을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올라오고있어 한쪽켠 멀찌감치 물러서서 동정을 살피니 산아래의 부대에서 훈련으로 올라온걸로 짐작하고 기왕 멈춘지점에서 그 들이(전투경찰?) 훈련을 끝내고 하산할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배낭을 끌러 요기하고 그들을 따라 하산하다가 방향을 바꿔 육모정고개로 향했다. 비탐방지역을 벗어나니 후련하기가 이를때가 없다. 육모정 고개에서 1,3km의 영봉(604m)에 올라 잠시 불안했던 마음을 안도하며 쉬었다.
영봉에서 하루재 안부로 내려섰다가 우이동 백운대탐방 쎈타로 하산하면서 산행을 종료했다. 오늘의 산행거리는 9,4km이였고 4시간을 조 금 넘긴시간에 완성하였다. 입산이 금지된곳을 다녀왔다는 짜릿한 기분이 들지만, 규정을 어긴게 사믓 찜찜하게 오랫동안 남을것같은 부담이 있지만, 탐방하고 싶었던 상장능선을 오 래도록 기억하게 될것같다. ( 終 )
2 0 1 7 년 6 월 1 5 일 북 한 산 상 장 봉 ( 5 3 4 m ) 탐 방
첫댓글 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카카오 스토리에 있는걸 그데로 올렸었는데 그때는 괸찮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니 볼수가 없어서 재구성해서 올렸습니. 양해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꾸 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