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놀아도
안전에는 보수적이라
체력이 남아있어도 2회만 입수하고 오후는 쭉 쉬었다.
그저 물장구나 치러 더우면 바닷가로 나오고
사실 잠수를 마치고 배에 오르는 일
오리발 벗는 일
모두 내 힘으로 부친다.
그래도 여기는 낫다.
도와주는 마스터도 있고 강사도 있어서
국내???
다이빙 내내
젊은 청년 남녀들
한사람 또는 두사람
적은 인원이어서
좋았고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 더욱 좋았다.
30대에 막 올라선 건축기사
악기를 만드는 30대 중반의 장인
나처럼 현장에서 안전을 뒷받침하는 청년감리인 30대의 여성 둘
함께 퐁당 바다속으로
5일이 배위에 부는 바람따라 흘러가버렸다.
함께 한 님들 모두 모두 고맙고
다시 만날 수 없겠지만
이도 인연이렸다.
그 동안 기후가 받쳐줘서
매일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내일 밤 비행기로 귀국해야 하니
바다는 이만 접고
세 군데 성당을 돌아보기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5년 전에 다 돌아봤던 곳이지만
뭐 좀 달라졌을까 기대하면서
내일 오전에는 바클레욘성당, 다우이스성당, 팡라오 성 오거스틴 성당을
트리시클을 타고 돌아보고 오후에는 푹 쉬었다 출발하는 걸로
현지 여직원이 트리시클 3, 4시간 정도로 운임을 알아보니 2,500페소 달란다.
사실 많이 비싸지만 예약을 하고 말았다.
그리곤 아차~~~
내가 직접 알아봤어야 했는 데...
대개 그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인지라 흥정도 그렇고
물리치기도 그렇다.
예전처럼 스쿠터 하루 렌트하면 3, 4백페소면 충분하고
바이크 뒤에 타면 천페소면 될터이지만
이제는 조금도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는 지라 트리시클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세월은 돈 더 달라고
손을 내민다.
허기사 부처님도 누워계시다가
돈 내밀면 벌떡 일어나신다던데....
첫댓글 맞는말씀이예요
이제 모든게 쉽고 편하고 안전하려면 예전보다 돈을 더많이 사용해야하더라구요
바닷속을 보기만해도 시원하군요 역시 여행은 최고의힐링입니다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ㅎㅎㅎ
@오죽 돈을 사용하지않고 뭔가얻는다는게 힘든세상인거맞아요
열심히번돈 나를위해!!!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