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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된 탈북 청소년 가운데 장국화(17) 양이 지난해 초 중국 거처에 도착했을 당시 거친 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박선영 전 의원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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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화(17) 의 거친 손 (서울=연합뉴스, 박선영 전 의원 제공) | |
< ☞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사진 더 보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라오스에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동국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박선영 전 의원이 공개한 8장의 사진에는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로 떠나기 직전 중국 거처에서 지낼 당시 행복했던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전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탈북 청소년들이 중국에 머물면서 생일파티와 물놀이를 하고 장기를 두는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렸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들은 탈북 청소년들을 중국에서 라오스까지 안내했던 주모 목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되는,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탈북 북송 청소년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남·북 간, 한·라오스 간 외교 이슈로 좁게 볼 것이 아니라 탈북민의 인권 문제라는 세계적 이슈로 보고 국제사회, 특히 난민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요 탈북 루트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