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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0월 3일
○ 수강궁에 문안하다
○ 명나라에 부고와 시호를 청하는 표전을 한 사람을 보내 올리게 하다
○ 새로 제수된 수군 군관의 조정에 하례하는 절차를 생략하게 하다
○ 경상우도 병마 절제사가 추수를 위해 주둔 병사들을 잠시 놓아 보낼 것을 건의하다
○ 병조에서 2차 대마도 정벌을 피해 유망하는 군정들을 징계할 것을 아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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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0월 4일
○ 도총제 이담과 호조 참판 안순을 명년 정월 하례사로 보내다
○ 의례대로 표전에 절하다
○ 수강궁에 문안하다
○ 박은 등이 길복으로 입은 뒤 대소 제사 지내는 것의 부당함에 대해 말하다
○ 총제 홍섭이 빈전에 참경 법석을 차리다
○ 새로 수강궁루의 침실을 짓다
○ 경상우도 수군 절제사가 추수를 위해 본포 떠나 있는 군사들을 돌아오게 할 것을 아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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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0월 11일
○ 상왕이 유정현 등과 대마도를 설유하는 방책을 의논하다
○ 임금이 소선 때문에 수척해져 상왕의 걱정을 듣다
○ 한성부 윤 이맹균이 흥덕사에서 도각 법석을 차리다
○ 순릉사 정수홍이 여러 산릉의 무너진 곳을 보수하기를 건의하다
○ 병조에서 각 영 방패들을 정속시키는 문제에 대해 아뢰다
○ 충청도 병마 절제사가 보충된 선군의 실태와 앞으로의 보충에 대해 건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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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5권, 1년(1419 기해 / 명 영락(永樂) 17년) 10월 11일(임오) 1번째기사
상왕이 유정현 등과 대마도를 설유하는 방책을 의논하다
수강궁에 문안하였다. 상왕이 유정현·박은·이원·허조·신상(申商)들을 불러, 대마도의 〈투항을〉 설유(說諭)하는 방책을 의논하니, 다들 말하기를,
“마땅히 이렇게 설유해야 합니다. ‘너희 섬 사람들은 시초에는 도적질하는 것을 일삼아 우리 땅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하다가, 그 후 종정무(宗貞茂)가 사람을 보내 항복하겠다고 빌기에, 우리는 차마 그를 끊어버릴 수 없어, 그가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른 지가 여러 해 되었다. 지금 또 도적질을 하여, 사단을 일으켰기에, 병선을 보내 그 처자들을 잡아 오게 명했더니, 너희들은 명령에 항거하여, 제각기 험한 곳을 이용하여 싸웠다. 〈이 싸움은〉 양쪽이 다 불리했다. 만약에 다시 병선을 천 척 내지 5, 6백 척을 보내 드나들며 공격하면 스스로 굶주림과 곤란을 초래하여 죽게 됨을 〈곧 그 자리에서〉 면치 못할 것이다. 지금 네가 와서 수호(修好)하기를 빈다마는, 앞서도 수호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으나, 그같이 흔단(釁端)을 일으키니, 어찌 믿을 수 있겠느냐. 반드시 종준(宗俊) 등이 친히 와서 투화한다면, 그 때에는 너희들이 항복하는 것을 허락해 주고, 큰 〈공이 있는〉 자는 벼슬을 살게 하고, 작은 자는 백성이나 되게 하여, 너희들의 원하는 바를 들어 주어 생업에 안정하게 하여 줄 것이니, 너는 돌아가서 도민(島民)들이 깨닫도록 일러주고 속히 와서 보고하라. 11월까지 기다려도 보고해 오지 않는다면, 우리도 영영 투항해 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고 말해서, 병조와 예조가 함께 설유하여 보내도록 할 것입니다.”
하니, 상왕은 그 방법이 옳다고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2책 5권 24장 B면
【영인본】 2책 341면
【분류】 *외교-왜(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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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宗 5卷, 1年(1419 己亥 / 명 영락(永樂) 17年) 10月 11日(壬午) 1번째기사
상왕이 유정현 등과 대마도를 설유하는 방책을 의논하다
○壬午/朝壽康宮。 上王召柳廷顯、朴訔、李原、許稠、申商等, 議招諭對馬之策, 僉(三)〔云〕: “當諭之云: ‘汝島之人, 初以作賊爲事, 侵掠我疆。 其後宗貞茂遣人乞降, 我不忍絶之, 從其所欲, 蓋有年矣。 今又作賊生釁, 命遣兵船, 捕其妻孥, 汝等拒命, 各因地險戰, 兩不利。 若再遣兵船, 或千餘艘, 或五六百艘, 出入攻之, 自致飢困以死, 可立待也。 今汝來乞交好, 然前此非不交好, 而構釁如此, 豈可信哉? 其必如宗俊等親來投化, 乃許其降, 大者爲官, 小者爲民, 聽其所願, 使安生業。 汝往曉諭島人, 其速來報。 待十一月不報, 吾亦以爲永不來投矣。’ 以此爲辭, 令兵曹、禮曹同諭遣之。” 上王然之。
【태백산사고본】 2책 5권 24장 B면
【영인본】 2책 341면
【분류】 *외교-왜(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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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0월 17일
○ 달이 필성을 범하다
○ 수강궁에 문안하다
○ 대마도 중도 만호가 대마도 토벌 때 자신들이 협력했음을 말하다
○ 상왕이 초둔의 공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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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1월 15일
○ 정사를 보고 경연에 나아가다
○ 오백 호 이상되는 각 고을에 훈도관을 두게 하다
○ 산학 박사 중 지리와 산수에 겸통한 한 사람에게 토지 측량을 겸임케 하다
○ 추자도에서 배를 습격했던 왜적을 제주 도안무사 정을현 등이 잡다
○ 고의로 살인하거나 강도짓을 한 대정현 백성 성보개 등을 참형시키다
○ 태평관에 부역하는 군인의 술값으로 저화 4백 장을 하사하다
○ 손님을 맞이하고 전송하는 외에는 금주하게 하다
○ 김구덕이 개경사에서 일곱 번째 재를 올리다
○ 금년의 사형수가 30명이 넘으므로 구형량을 고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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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1월 17일
○ 정사를 보고 경연에 나아가다
○ 사간원에서 김훈·노이·이종무 등을 율에 의거하여 처단하기를 청하다
○ 고의로 살인을 한 박천군 사노 김능 등을 참형시키다
○ 수강궁에 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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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6권, 1년(1419 기해 / 명 영락(永樂) 17년) 11월 17일(정사) 2번째기사
사간원에서 김훈·노이·이종무 등을 율에 의거하여 처단하기를 청하다
사간원에서 상소하여, 김훈·노이·이종무·이적·임상양·서성들을 율에 의거하여 처단할 것을 청하고, 또 아뢰기를,
“이순몽은 김훈과 교결(交結)하고, 지금산군사(知金山郡事) 김이소(金履素)는 훈의 편지를 받아 정보를 주밀하게 전하여, 모두 불충에 편당하였으니, 사형에 처하여야 마땅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순몽의 죄가 어찌 종무와 같은가. 훈이 이미 동정(東征)에 나갔으니, 어찌 서로 말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훈의 말[馬]을 받았다는 것은 그 말 값을 받은 것이니, 평소의 친교같은 것은 논할 것이 못되는 것이다. 이소의 죄는 사헌부에서 방금 문서를 보내서 국문하고 있으니, 회보를 기다려서 처결하라.”
하니, 의금부 제조 유정현 등이 계하기를,
“이종무가 국문을 당할 때에 벌컥하면서 ‘늙은 놈이 죽고 돌아오지 않는 것이 옳았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언사와 안색에 원망하는 빛을 나타내었으니, 다시 국문하기를 청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장차 상왕에게 아뢰겠노라.”
고 하였다.
【태백산사고본】 3책 6권 4장 B면
【영인본】 2책 345면
【분류】 *사법-탄핵(彈劾) / *정론(政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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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1월 20일
○ 수강궁에 문안하다. 상왕이 낙천정에 거둥하다
○ 병으로 사임한 이백지 대신 신호를 전라도 관찰사로 삼다
○ 간부와 짜고 아우를 죽인 여죄수와 민무구·민무질 딸의 혼사에 대해 말하다
○ 일본국 왕사 양예 등이 강인발 등을 거느리고 부산포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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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1월 22일
○ 경연에 나아가다
○ 유정현·신상 등이 상왕에게 이종무의 사형을 청했으나 윤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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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2월 2일
○ 정사를 보다
○ 김점이 소 밀도살을 고발한 자에게 주는 상의 액수를 정하기를 청하다
○ 대사령 이전에 간음한 중들도 모두 머리를 길러 군정에 충당하게 하다
○ 예조에서 거관하는 검상과 녹사들을 경관으로도 녹용하기를 청하다
○ 수강궁에 문안하다
○ 대행 상왕의 시호와 능호를 올리다
○ 대간에서 소를 올려 김훈·이종무·김이소 등의 죄를 논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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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2월 14일
○ 수강궁에 문안하다
○ 의령 부원군 남재의 졸기
○ 일본국 왕의 사신이 서울에 들어오다
○ 방패 보충군과 당령 선군에게 포천·풍양 이궁을 지을 재목을 벌채하게 하다
○ 상왕이 사은표에 배송하는 의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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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2월 24일
○ 풍악은 사용하지 않고 문소전에 제사지내다
○ 상왕이 건원릉에서 정조 별제를 지내다
○ 대간들이 이종무·김양준의 죄를 청했으나 허락하지 않다
○ 대행 상왕의 시책과 시보를 의식대로 올리다
○ 상왕이 행하는 대행 상왕의 견전의 절차
○ 주상전에서의 행의 절차
○ 주인의 종형을 죽이려고 했던 서흥군 사노 말흘을 교형에 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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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년 12월 26일
○ 정사를 보다
○ 실농한 관사 노비의 금년 신공을 면해 주다
○ 대간이 이종무와 김양준의 죄를 청했으나 윤허하지 않다
○ 순효 대왕의 빈궁을 열게 하다
○ 예조에서 길한 의장으로 대행 상왕의 견전 봉사를 행할 것을 아뢰다
○ 지병조사 전직의 모친상에 부의를 내리다
○ 변계량이 지어 올린 성명을 하례하는 노래 3장
○ 사람을 때려 죽인 전직 별장 윤보개를 참형에 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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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4일
○ 괴이한 기상을 예측하지 못한 일관 위사옥을 옥에 가두다
○ 상왕 및 대비가 낙천정으로 옮기다
○ 신상이 이종무·김양준을 죄줄 것을 청하다
○ 상왕이 양녕을 불러 훈계하다
○ 대행 상왕의 우주가 있는 동파역 앞 들에서 재우제를 지내다
○ 우주를 봉영하는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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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5일
○ 대행 상왕의 우주를 봉안하고 삼우제를 행하다
○ 일본국 경도·구주 등에서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다
○ 골간우지합과 도천조량합 등이 와서 토산물을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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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20일
○ 정사를 보다
○ 사헌부가 임금을 거치지 않고 상왕에게 우균·윤곤·윤자당의 죄를 고하다
○ 대간 거사가 이종무·김양준 등과 양녕과 함께 담을 넘은 자를 벌하기를 청하다
○ 오영로를 의금부에 가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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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22일
○ 정사를 보다
○ 대간이 이종무와 김양준 등의 죄를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다
○ 양예 등이 까치·흰 비둘기와 오리를 청하니 이를 하사하다
○ 경기도 이천 현감을 올려 판현사로 삼다
○ 오랑합지휘 노고가 죽으니 관가에서 치제하고 매장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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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23일
○ 달이 저중 방위를 범하다
○ 낙천정에 문안하다
○ 상왕이 주연을 차렸는데 조연·조말생 등이 입시하다
○ 김자지·유현 등이 이종무와 김훈 등의 불충한 죄상을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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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년 1월 25일
○ 하연과 한확을 북경에 보내 금·은 바치는 것을 면제해 줄 것을 청하는 표문
○ 경기 감사가 통진 조수가 불었음을 고하다
○ 예조에서 두 글자 이름은 그 한 낱자는 휘하지 않는 예율을 지킬 것을 건의하다
○ 대마도 도주 종준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다
○ 김자지·유현 등이 양녕과 사통하는 자들의 죄를 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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