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034020) - 퍼즐 맞추기 행진은 계속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원으로 하향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펀더멘털의 변화없어 시장의 하락만을 반영하여 85,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한다.
동사는 어려운 시국에도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와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중동의 리비아사태, 일본의 원전사태, 미국,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지연, 취소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동사가 영위하는 발전플랜트 부문은 타 산업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동사도 이런 대규모 사태들에 영향을 받았으나 원천기술 확보 노력과 발 빠른 대비로 기존 UAE원전, 베트남 발전소 등 기확보 물량과 사우디 담수 설비, 인도 화력발전, 국내 신보령 원전 등의 추가 수주로 연간 약 9.5조원이 예상된다.
DPS(Doosan Power System: SKODA POWER + BOBCOCK)의 파워를 느끼다
체코 Plzen에 소재한 스팀 터빈 전문업체인 SKODA POWER(2009년 12월 인수)와 영국
Renfrew에 소재한 보일러 전문업체인 BOBCOCK(2006년 12월 인수)을 방문했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발전플랜트의 핵심설비로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발전에 주로 사용된다.
핵심 발전기자재(보일러, 터빈, 제너레이터)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라는 두산중공업의 소망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발전플랜트 시장은 원천기술이 가장 큰 무기다.
원천기술이 없다면 독자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인수하는 전략은 동사가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터빈시장은 GE, SIEMENS, ALSTOM 등 세계 7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이중 중소형 스팀터빈시장에서 SKODA POWER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동사가 이 회사를 인수 후 시너지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
이스라엘 IEC와 인도 Sabarmati 프로젝트의 경우 공동 입찰에 성공한 예가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것이고,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이 높아진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화력발전 시장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CO₂, 환경문제를 이유로 재생, 원자력, 가스발전으로 전한되고 있어 정체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동사는 DPS와 함께 성장률이 높은 인도, 중남미, 동유럽 시장을 개척하고,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S), CFB 등 첨단 친환경 기술을 접목하여 선진국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또한 영국 등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및 원자력 발전사업에 공동 참여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퍼즐 맞추기 행진은 계속된다
두산중공업은 3대 핵심기자재 원천기술 중 중소형 스팀터빈과 보일러 기술 2가지를 확보했다.
단 가스터빈, 대형 보일러, 제너레이터 원천기술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원천기술을 획득할 기회는 계속 다가올 것으로 기대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신기술 확보도 필요하다.
친환경 발전 플랜트 기술 가운데 하나인 순환유동층(CFB: Circulating Fluidized Bed) 기술이다.
기존 화력발전에 사용되던 석탄 대신 세계 석탄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저급석탄을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기술이다.
이러한 CFB 보일러는 미국 포스터 휠러에 의존해왔다.
동사는 이러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독일 AE&E Lentjes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CFB 보일러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인도의 플랜트 기자재 업체 바라트와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사는 영국의 BOBCOCK, 체코 SKODA POWER을 인수 한데 이어 독일의 AE&E 회사를 인수하여 세계적인 발전플랜트사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퍼즐 맞추기(원천기술 확보)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 유럽의 금융위기는 단기적으로 발전시장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다변화와 주변국들로 여겨졌던 신흥국들에게 원천기술 확보의 기회를 주게 된다.
이처럼 동사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동사의 발전분야에서의 성장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대우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