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外物편에서 나오는 노래자를 어떤 학자는 노래자를 노담과 동일인으로 봤는데, 이에 대하여 고형은 상세히 고증을 했다.
장수절은 사기정의에서 태사공이 노자를 노래자로 의심했으므로 그렇게 기록하였다라고 밝혔으나, 이는 장수철이 잘못 본 것이다.
사기의 仲尼弟子列傳에는 공자가 존경하는 인물로서 주나라의 노담, 위나라의 거백옥, 제나라의 안평중, 초나라의 노래자, 정나라의 자산, 노나라의 맹공작 등이 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공자가 가장 존경한 인물로서 노자를 첫 번 째로 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마천은 본래 노담과 노래자를 다른 인물로 본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증거이다.
그리고 사마천은 노자는 상하 두편의 책을 지었는데, 도덕의 의미를 밝힌 5천여 글자를 남겼다고 했으며, 노래자는 15편의 책을 지어 도가의 깊은 뜻을 밝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마천은 명확히 두 사람이 다른 사람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것이 두 번째 증거이다.
[노자평전 허항생(쉬캉성) 지음: 유희재ㆍ신창호 옮김, 미다스북스, 2002. 7.25. P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