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후기 씁니다. 처음인건 비밀이지만 비밀이 아닙니다. 헿
무려 집행기면서 후기가 처음이라니 부끄럽사옵니다..
이번 여행 후기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라는 소문이 있던데 제가 괜히 껴서 평균 깎아먹는건 아닐지 죄송하네요 ㅋㅋ
올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행을 많이는 못갔지만 9월은 꼭 가고싶어서 참가하게 됬네요. 신기하게도 작년에 가장 기억이 생생하게 남았던 여행이 9월이었기도 하고 신입생으로서 갔던 작년과 집행기로서 가는 올해의 기분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거든요. 역시나 9월은 9월이었고 수덕사는 수덕사더군요. 변한게 하나도 없어 생생한 기억 그대로야...ㅎㅎ 9월로 수덕사를 가는 것이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다름이 확실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작년의 그곳을 다시 방문하여 느끼게 된 감정들이 너무 좋았거든요. 작년에 같이 갔던 사람들도 있었고, 작년엔 함께였지만 올해는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고, 또 새로이 함께 가게된 사람들도 있었지요. 작년과 변함없는 사람들도 있어서 즐거웠고 작년과는 또다른 감정을 가지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있어 미묘한 감정들도 느꼇습니다. 올해엔 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선 함께오지 못했던 아쉬움도 느껴지고 작년에 그 사람들과는 여기서 어떻게 놀았었는데 하며 추억도 되새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니 한결같은 수덕사임에도 새로운 느낌도 받게 되었구요. 이런 점에서 저는 물론 처음의 의도는 이것이 아니었지만 매년 동일한 곳을 가며 뭔가 새로운 의미를 찾게 해주는 수덕사 여행이 참 마음에 드는 거 같아요. 9월 여행이 수덕사가 아닌 다른 여행이 되더라도 일년 중 한번 쯤은 매년 같은 곳을 가는 여행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가 '누구와 함께 했느냐'이다 보니 일정보다는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쓰게 되네요. 제가 지금 밤을 새서 필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길지도 않고 잘쓰지도 않았지만 뭐 첫 후기로서 나름 맘에 드는 후기네요. 쓰다보니 재밌는거 같기도 하고 앞으로도 후기 종종 쓸게요. 헤헤
첫댓글 고생했어
첫 후기 잘 썼네
솔직담백한 후기 좋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