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고 신기철 선생의 ‘한국문화대사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앞줄 왼쪽부터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한승헌 전 감사원장, 서영훈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 이사장, 이용월씨(신기철 선생 미망인), 강영훈 전 국무총리, 최서면 명지대 석좌교수,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뒷줄 왼쪽부터 강덕수 STX장학재단 이사장, 정양모 백범기념사업회 부회장,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이영곡 (주)부영 감사. [사진=변선구 기자] | |
신 선생의 오랜 지인으로 사전 출판에 앞장선 서영훈(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 이사장은 “한 학자가 혼자의 힘으로 25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각고의 분투 노력 끝에 집필한 원고를 이제라도 출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시들어 가는 겨레의 얼과 기맥을 다시 살려내려는 저자의 열정이 21세기 한국, 한민족의 발전과 민족 통합을 이룩해 나가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선생은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 교수로 잠시 재직하다 사전 편찬에 헌신하기 위해 교직을 그만뒀다. 춘천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중이던 1938년 ‘상록회’(항일 학생결사단체) 사건으로 체포돼 2년6개월간 옥고를 치른 경험이 그의 일생을 좌우했다. 우리 언어와 문화를 올바로 알고 지키는 일의 소중함을 절감했고, 이를 위한 사전 편찬을 자신의 천직으로 삼았던 것이다.
신 선생은 ‘표준국어대사전’(1959년·을유문화사), ‘새우리말큰사전’(1975년·삼성출판사) 등을 잇따라 펴낸 직후 ‘한국문화대사전’ 집필에 착수했다. 2003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도서관에서 북한측 자료 수집을 하다 과로로 쓰러져 타계했다.
‘한국문화대사전’은 표제어 6만5000여 항목을 수록했다. 710쪽 내외의 본문 8권, 화보 1권, 색인 1권 등 총 10권이다. 한국학과 한국문화 관련 내용을 정치·경제·교육·종교·예술·철학·풍속·고고학·국문학·국어학·서지·인물·제도·동식물 등 14개 분야로 나눴다.
글=배영대 기자
첫댓글 정말 큰 일을 하셨군요,,,,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행복님. 살아생전에 이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아마도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손자와 함께 기뻐 하실 것입니다.
멋지세요드립니다함께하셨다면 좋아하셨겠지만요*^^*
고맙습니다.... 꽃수레님... 정말 함께 하셨다면 참 좋아 하셨을텐데.... 그래도 뒤 늦겠나마 완성을 하게되어 다행이지요.
축하드립니다.~~~..함께하시지 못하셔서 아쉽지만 자랑스런 아버님 이시네요.....
고마워요.. 햇님. 아버님이 살아 계셨다면 아주 기뻐 하셨을텐데..아쉬웠지만 쁘듯해요. 행복마을에 한질을 선물 할 것입니다.
아니 진짜로 감축드립니다. 진짜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의 후손이시군요. 자부심을 갖어도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