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언어만 할줄아는 사람은 편협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그렇습니다."
^_^
아마 상당수 분들이 "이럴순없다~" 고 분개하실것 같은데여.
자 그럼 제 논리를 펼쳐드리죠.
여러분은 몇개국어를 할수있으세요?
아마 한국인의 거의 대부분....은 언어구사능력에서 1개만 가능할겁니다.
아~ 물론 제2외국어라고 배웁니다만,
그건 학문이고. 언어를 배운게 아니죠.
잠시 몇가지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구! 한국분들 참 많이 좋아하죠?
여러 포지션이 있지만,
유독 특이한 자리가 2개 있습니다.
바로
투수와 타자 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아항~ 하고 감을 잡았을턴데여~.
좌완투수와, 좌타자가 있죠.
또.
스위치 선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논점을 두는것은 왼손잡이가 아니라.
양손잡이 입니다.
왼쪽이던 오른쪽이던....상관없다면(물론 어느한쪽을 더 잘하겠죠~)
그런 사람과 오른쪽 팔만 쓸줄아는 사람과 생각하는게 같을까요?
아니~아니~ 생각은 둘쨰고, 느낌은 어떨까여?
HWP 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난 WORD 를 쓰기는데 상대방과 문서를 주고받고 싶은데,
상대방 프로그램이 달라서 어려움을 격는다면?
근데 상대방은 HWP만 쓸줄알고 WORD 는 모른지만,
나는 HWP 와 WORD 상관없다면?
반대로 급히 외국회사와 문서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나는 HWP 밖에 못쓰는데, WORD 는 좀 만저보긴 했어도
표만들고 어쩌구 하는건 시간이 걸리는데,
상대방이 의외로 HWP 와 WORD 를 다 다룰줄 안다면?
참고로 저를 잠시 소개하면,
전 3개국어를 합니다.
물론 한국인의 피를 갖고있고요.
따라서 한국어가 모국어고, 그다음 영어 그리고 불어회화가 가능합니다.
불어를 가장 못합니다.
그러나 제 불어실력 정도라면 프랑스여행에 지장은 없습니다.
즉 불어권국가에서 살아가야한다면 당황하지는 않죠.
물론 직장취업을 할수있는 수준은 못됩니다.(일상회화만 가능합니다.)
불어로 일기, 편지 쓰기정도....
불어영화를 보는데, 워낙 빨라서...
역시 불어 리스닝은 장난이 아니게 어렵습니다.-_-
제가 이런 글을 남기게 된것도,
한국말만 할줄알다가...(학교에서 영어배우는것과 말을 한다는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영어~ 불어를 하게 되면서,
언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가 사는곳에서는 이런일이 일어납니다.
여기사람들은 영어/불어를 거의 자유자제로 씁니다.
따라서 상대방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하죠.
그런데 일단 동양인을 보면, 거의 대부분 영어이려니~ 하고 영어로 말을 건냅니다.
그러면 만약 관광객인데~ 영어를 못하면
"저~ 영어 못하는데요~" 라고 하겠죠?
그러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불어는 하시죠?"
그래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
"그럼 스페인어는 되시죠?" (스페인어로 해주려는 눈치)
그래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
"그럼 어떤 언어를 가장 잘하세여? 가장 편하게 이야기 할수있는 언어를 말해주세여~"
라고 합니다.
웃으면서 그게 뭐 대수냐? 별거 아니다는 반응...^_^ 워낙 흔한일이니까요.
이들에겐 언어란.
컴퓨터언어로 치면, Java JSP ASP PHP CGI Perl, C Pascal Fortran. etc.....
등등 처럼 그냥 도구(Tools) 일뿐입니다.
마치 이런것과 같죠.
그런데 한국인에겐 어떻죠?
생명과도 같죠.
말못하면?
죽습니다.
아니면 장애인취급받던지....(미국의 전통적 영어권 지역도 비슷하긴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워낙 다민족이 사는 나라고, 영어란게 1순위지만,
영어외에 다른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상당수죠.
그에 비해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떤가요?
한국인란 나라는 참 신기한 나랍니다.
프랑스나 독일 같은 나라에서 불어와 독일어 모르면 살수있을까여?(현지인처럼)
가능하죠~.
그러나 중국 한국 일본에서 외국인이 그나라 말을 않하고 과연
얼마나 버틸수있을까여?
특이한 상황의 예를 들어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자는것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영어밖에 할줄 모르는 한국인 2세가
한국으로 14세에 이사를 온다면.
과연 정상적으로 한국인 학교에서,
친구도 사귀고, 쇼핑도 하고, 핸폰으로 체팅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일반시민 처럼 살아가고,
길가다가 길모르면 물어보고 할수있을까여 ?
과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영어로 길가르쳐주거나.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여 ?
떠듬떠듬..."저~기로 가세여~ 손가락으로 지적해주는거 말고요~"
^_^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상대투수가 왼손잡이건 오른손 잡이건 상관없이,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타석을 잡을 수있는 운동선수와,
할줄아는게 오로지 오른쪽타석 뿐인 선수가 갖는 느낌이 같을까여?
수영할줄아시나여?
전 잘은 못하지만, 자유형/배형 둘다 배웠습니다.
자유형 하다가 힘들면, 싹~ 뒤집어서, 편하게 돌아다닐수도 있죠.
물론 속도는 훨 느립니다.
그런데 오로지 자유형만 할줄 안다면?
아니면 오로지 배형만 할줄안다면?
양쪽을 다 필요에 따라 할수있는 사람과 느낌이 같을까여?
여러분들은 생각을 하시죠?
그생각이란게 영어로 하시나요?
아니면 한국말로 하시나요?
^_^
아마도 99%는 한국어로 하시겠죠.
길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아야~" 하지 "아우치~" 아진 않겠죠?
일본어의 경우는 한국말과 문법이 거의 유사해서.
6하원칙이 거의 그대로 일치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글짜를 1:1 로 그대로 하나씩 뒤집기만 하면 된다고 하죠?
하지만 영어는 어순부터가 다릅니다.
속담 같은경우 의미전달도 완전 다르죠.
물론 저도 영어로 생각(?)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냥 상대가 영어로 하면 그냥 같이 영어로 하죠.
흠...그런 느낌이 어떤거라 할수있냐면...
만약 상대가 악수를 청해오는데,
갑자기 왼손을 내밀면?
당황하겠죠?
근데 왼손악수를 평소에 자주해왔다면.
별 느낌없이 같이 왼손악수를 하겠죠?
하지만 아무래도 오른손 악수가 더 익숙하고 편하겠죠~.
비유가 적절했나요?
여기서 작은차이를 발견할수있습니다.
만약 오른손 악수밖에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왼손악수를 접하는 상황과
왼손/오른손 다 가능한 사람이 똑같은 상황을 접했다면?
그 느낌이 같을까요?
어떤 프로그래머가 있는데 ASP 만 쓸줄안다고 하죠~
그런데 또한명의 프로그래머는 JSP 와 ASP 둘다 가능하다고 합시다~
과제물(프로젝트) 가 생겼는데~
"인터넷 쇼핑몰 서버를 구축하는데, WindowsNT 을 쓰던, Unix 을 쓰던간에 각자 아라서 선택하라"
라고 했다면.
A 라는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없죠?
무조건 MS 제품 깔라서 IIS 띠워야죠~.
그런데 B 라는 사람은 어떻죠?
흠....쇼핑몰의 성격과 향후를 생각해서 최적의 환경을 고려해서 둘중에 하나를 고를수있겠죠?
따라서 B 라는 사람은 A라는 프로그래머에 비해 한발짝 늦을 겁니다.
왜냐면, asp 를 써서 개발하지, 아니면 jsp/Servlet 를 써서 개발할지를 고민하겠죠,
그리고 나서 착수에 들어가겠죠.
또다른 예를 들어볼까여?
철수와 덕수가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철수는 운전석이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상관없이 운전이 가능하지만,
덕수는 오른쪽이 아니면 운전이 어렵습니다.
이경우 그 유명한 AVIS 에서 차를 빌렸을때,
어떤상황이 벌어질까요?
물론 둘은 우정이 깊습니다.
따라서 철수가 이렇게 말하겠죠.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있으니까 혹시 차가 왼쪽운전석이라도 내가 운전하면 되니까 염려마!" 라고 하겠죠?
그러면 덕수가 미안해서 "미안해 난 오른쪽이 아니면 못하거든...." 하겠지요...
자~ 이상황을 지켜본입장에서 느낌이 어떠세요?
새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물론 덕수가 왼쪽운전석 차를 구입할 이유도 없거니와,
오른쪽 차 중에서만 골라서 구입한다고해도 전해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겠죠.
그걸 살아가는데 불편하다고 느낄 이유도 없겠죠.
그런데 한가지 기억해야할것이 있습니다.
덕수가 과연 철수처럼 말할수있을까여?
"어느차던지 운전할수있다"고~
못하죠.
그러나 철수는 그런말을 할수있습니다.
이런 예가 너무 극대화시킨 억지일까요?
이걸 가지고 편협하다 아니다 까지 몰구갈수는 없다구요?
하지만 운전석위치문제와 언어와는 좀 이야기가 다르지 않을까요?
언어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살아있는 감정의 표현 및 문화 와 사상을 담고있죠.
저도 한가지 언어를 쓸떄는 잘 못느꼈는데,
여기와서 다국어를 능통하게 쓰는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한가지 느끼는점이 생기더군요.
보다 마음이 넓고, 이해력이 풍부하고, 긍정적으로, 융통성을 가지더군요.
아~ 저도 물론 영어만 써야하는 주(Province) 에 살아봤습니다.
거기선 영어 못하면 "병신" 취급당합니다.
좀 말이 심했나요?
거기선 영어를 제대로 못하면 길물어봐도 잘 대답도 않해줍니다.
"What?""What?" 거리기만 하고 도리어 짜증난다는 듯이 대충 알아듣던지 말던지
대충 답해버리고 가버립니다.(바쁘다고 하면서)
또는 불어로 불어보면? 흠...
보통 영어권지역의 경우 불어나 다른 외국어를 쓰면, 대꾸도 않하고 가버립니다.
약간의 언어우월주위도 작용합니다.(물론 사람마다 틀립니다.)
그런데 여기선 다릅니다.
영어는 잘하지만 불어를 잘 못하는 현지인에게
만약 제가 좀더 잘하는 영어 냅두고 일부러 불어로 떠듬거리고 물어보면
"죄송합니다. 제가 불어를 잘 못해서 답변을 잘 못드리네요~ 정말 미안합니다."
라는 답변이 먼저 나옵니다.
오히려 답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나오죠.
그러면서 혹시 영어를 알아들을수있으면 자기가 잘 설명해 줄수있다고 말하죠.
이떄 일부러~ "근데 제가 영어를 못하는데요~" 하면,
그때부터 불어로라도 천천히 그리고 친절하게 답해주죠.
(길가는사람중에 시간 남아돌아서 이러구 있는사람 없죠~)
이 두 상황에서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_^
어서어서 한국도 한국어/영어가 동시에 쓰이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꼭 영어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끼리 그리도 싸우죠?
서로 딴나라 언어 쓰면 덧납니까?
유럽보세요~
네덜란드같은 경우 5~6개국어 구사는 거의 기본이죠.
왜? 그리도 아시아국가들은 자기나라 말만 고집하는지?.....
일본이라는 나라도 웃깁니다.
한국어쓰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나요?
한국인이 일본이란 나라에 이사가서 살면서 한국어/일본어 동시에 쓰는 사람을 쉽게 만날수있다면?
따라서 한문시간을 퍠지하고 중국어/일본어 시간으로~ ㅋㅋ
그게 일본을 따라잡고, 아시아에서 1위할수있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전라/경상도 사람들도 자기내 지역사람끼리만 결혼하고 살지말고 섞드시,
일본/한국/중국 서로 국제결혼도 자주하고~ 친하게 지내는게 어떨지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End.
첫댓글 혹시....이전에 9개국어가능했던 연애인 기억하시나요? 이름이 뭐였죠? 지금 뭐하나여? 잘은 기억이 않나는데, 엄마는한국인 아빠는중국인, 태어나기를 영국에서 국민학교를 프랑스에서 중학교를 독일에서, 고등학교를 일본에서, 대학을 스페인, 대충이런식이었던거 같던데...마지막으론 일본어독학해서 동시통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