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 10 . 6 (土)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7번지에
있는 김유정(1908~1937) 문학촌을 찾았다.
( 경춘선 김유정역 앞에 안내판...)
우리나라 근현대문학에서
농촌소설을 대표하는 작가가 김유정이다.
( 경춘선 남춘천~강촌 사이의 신남역에서 2004년에 김유정역으로 바뀜 ...)
( 김유정역으로 바뀐 사연...)
대릴사위로 들어온 머슴이 쉬 자라지 않는 장차 색시감 점순이와 장인이
될 주인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통해 근대화 초기의 농촌문제와 인간관계를 해학적으로
그려낸 [봄봄]과 [노다지] [동백]은 그이 작품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 김유정 역...강촌쪽으로 열차가 마침 출발하고 있다...)
한 시대의 생활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김유정의 문학은 농촌과 사람들의 삶은 실제 보는 듯
사실적으로 나타내는데, 이러한 김유정의 문학이 탄생한 곳이
춘천의 변두리 실레마을이다.
( 김유정 문학촌 전경...)
그 곳에서 실제로 목격한 일을 소재로 활용했고
작품속 등장인물도 이곳에 실존했던 인물들이 많았다.
( 김유정 문학촌은...)
이 곳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또 20여년간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젊은 나이로 돌아와
마지막 삶을 꾸린 곳이기도 하다. 김유정은 심한 폐결핵으로 인해
1937년 29살 젊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김유정 기념 전시관...)
실레마을을 찾고나면 그가 표현한 모습과 너무도 똑같다.
( 정감 넘치는 김유정 역...)
다만 작은 마을 앞으로 엽서에서나 나올 법한 작은 간이역이 더 생겼고 그 이름도
김유정역(남춘천~강촌 사이역)이라는 것과 예전에 없던 그 만을 위한
공간 '김유정 문학촌'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 김유정 문학촌 정문...)
기념관에 들어서면 문학관이 있고
그 앞에는 김유정 동상과 초가집 한 채가 서 있는데,
김유정의 생가다.
안으로 들어가면 강원도 산골의 특징적인 가옥구조를 볼 수 있는데,
우물정자처럼 건물이 사면을 가득메우고 마당에 서면
네모나게 하늘이 올려다 보인다.
( 기념전시관 앞에서 바라본 김유정 동상과 생가...)
( 문학촌내의 정자...)
문학촌에는 기념관과 함께
나즈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김유정이 태어난 생가와
디딜방아, 정자 등이 그가 살던 당시의 모습대로 재현되어 있다.
( 디딜방아 초가...)
( 장독대에서 바라 본 디딜방아간과 헛간...)
( 디딜방아간과 헛간사이에서 바라 본 왼편의 생가...동상...그리고 기념관...)
( 김유정 생가 내부...-1- )
( 김유정 생가 내부...-2- )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도 김유정의 유품은 한점도 없다.
( 김유정 전시관으로 들어가다가...촬영하는 필자의 모습이 유리창에 비춘다...)
( 전시품의 일부...)
김유정이 투병하다 외롭게 숨을 거둔 후,
오랜 친구인 안희남이 유고, 편지, 일기, 사진 등 일체의
유품을 보관하다가 6.25때 모두 가지고 월북 한 탓이다.
그래서 이름마저도 문학관이 아니라
문학촌으로 되어 있다.
( 김유정 기념 전시관...)
문학촌 앞에서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국농장옆을 따라 오르면 '동백꽃'의 배경이
되었던 곳에서부터 앞산인 금병산 정상까지 '동백꽃' 길을 오르게 되고,
정상에서 원창리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봄봄'길,
반대편 새슬막쪽으로의 능선길은
'산골나그네길'이다.
( 문학촌 정원에 활짝핀 구절초...)
산골나그네길은 가을이면 키를 넘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 김유정 동상...)
29세의 젊은 나이로 농촌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는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영원히 남아 우리 민족의
한 영역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 끝 -
세미 클래식 전집 2
01 마돈나의 보석
02 비인 숲속의 이야기
03 칼멘 - 투우사의 노래
04 칼춤
05 무도회의 군유
06 황제 왈츠(원무곡)
07 피가로의 결혼 서곡
08 세빌리아의 이발사
09 경기병 서곡
10 시인과 농부
11 아르르의 여인 미뉴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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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러 문학관을 두루 다녀봤지만 여긴 아직......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행도 하실겸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강촌 다음역인 김유정역에서 내려서 한 20분 정도 산보한답시고 걸어서가면 됩니다...반갑습니다~~~솜다리님...
너무 젊은나이에 가셨습니다 감상하고갑니다
그 당시만해도 의학 발달이 부진해서 병명도 모르고 일찍 간 사람들이 꽤나 많을겁니다...좋은시절에 살고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지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