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서 인가
출근길에 책 든 사람을 보면 더 없이 반갑다
한달전쯤 출근길에 어떤 처자가 이 책을 들고 있어서 기억했다
표지에 나도 깜빡
이 책 들고 다녔더니 이수역 그녀도 깜빡
연출 사진 안농운에게 권해줄까 생각하다 화들짝 ㅋ
심플한 발상, 골든서클
목적이 이끄는 삶이려나 싶었다
저자는 신념, 대의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 일을 왜 하는가? 로 시작하는 경영 서적? 마케팅서적? 쯤
사장이 되는 건 월급쟁이보다 10배쯤 스트레스 받는 일이고
특히나 한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건 정말 존경받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지금
이 책은 공허하다
나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 생각하면서도
먼저 읽었던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에도 닿아 있고
지금 읽고 있는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에도 이어진다
꼬꼬무처럼 모든 책들이 이어져 있다
앞선 책들에서 핸드픽트호텔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반복되고 있길래
반갑고도 묘했는데
요새 읽는 책들이 또 그렇다
내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궁금한 책들
<Start with WHY> Simon Sinek
구매 결정 과정은 골든서클을 기준으로 완벽하게 안쪽에서 바깥쪽 순서로 진행된다. 이런 결정은 WHY, 즉 정서적인 요인에서 출발한다. 이성적인 요인은 구매 결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합리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이 과정이 순조로이 이루어지면 ‘감성과 지성 hearts and minds 을 모두 잡았다’라고 표현한다
진실하라로는 노력하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항상 옳은 일을 하라는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
말과 행동은 신념을 보여준다. 신념은 바로 WHY, HOW는 신념을 현실화하기 위한 실천, WHAT은 실천의 결과, 즉 내가 하는 말과 행동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하는 일의 명확한 WHY를 세웠고,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행동원칙 HOW를 철저하게 실행했다. 그 결과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항공사가 됐다.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한 해는 단 한번도 없었다
유나이트항공은 저가항공 테드 Ted 를, 델타항공은 송 Song 을 출범, 저렴하고 재미있고 단순했다. 하지만 모두 신사업에 실패
충성고객이 없으면 조종전략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다
판매자는 회사 가치관을 기준으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할 수 없다. 하지만 회사와 고객의 WHY가 일치한다면 고객은 그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드러낼 수 있다. WHY, HOW, WHAT이 균형을 이루면 진정성이 형성되며 구매자는 만족감을 느낀다. 반대로 이 세가지가 균형을 잃으면 스트레스나 불확실성이 생긴다
프랑스 문화는 통일된 정체성, 집단 의존, 삶의 환희 joie de vivre 를 최고 가치로 여긴다. 누군가는 프랑스 문화에 잘 맞고 다른 누군가는 미국 문화에 잘 맞는다. 그러니 서로 다를 뿐이다
회사는 잘 어울리는 인재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새클턴이 낸 실제 탐험 대원 모집 광고
“위험한 여정에 함께할 대원 모집, 적은 보수, 혹한의 추위, 몇 달간 이어지는 어둠을 견뎌야 함, 전 일정 위험하며 무사 귀환 보장 불가, 그러나 탐험에 성공하면 영광과 명예를 누릴 수 있음”
연설을 들으러 온 사람들의 행위는 WHY를 향한 WHAT이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였지 나에게는 계획이 있습니다가 아니었다. 목적을 말한 거지 민권 실현을 위한 12단계 종합 계획을 이야기한 게 아니다. 방향을 제시했을 뿐 따라야 할 계획을 제시한 게 아니다
HOW층은 조직이 WHY를 가시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근간을 형성하는 집단
꿈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던 그는 비전을 구조화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줬다
잡스에게는 비전이 있고 위즈니악에게는 제품이 있었다
WHY와 HOW의 파트너 관계를 떠올리면 조직 비전 선언문과 미션 선언문이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비전 선언문은 설립자의 의도를 공표한다. 이는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들려준다. 여기에는 아직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 담겨 있다. 반면 미션 선언문은 조직이 선택한 길과 행동원치글 보여준다.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말한다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 광고에는 WHAT과 HOW만 있고 WHY가 없었다
로고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WHY의 명확성, HOW라는 행동원칙, WHAT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샐러리 테스트, WHY의 규모 확장성. 뚜렷한 WHY가 있다면 행동 결정의 기준이 될 것
렉서스는 고급 자동차지만 토요타의 WHY를 보여주는 또 다른 WHAT이다
WHY가 명확했던 폭스바겐이 신념에 완전히 위배되는 페이톤 Paeton, WHAT을 생산한 것은, 샐러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위대한 리더는 WHY를 추구하고 자신이 정한 행동 방침인 HOW를 정확히 지키며, 하는 일인 WHAT이 신념을 보여주는 근거가 되도록 한다
분기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분리될 때 발생한다. WHY와 WHAT이 균형을 잃고 일치하지 않는 순간
열정에는 체계가 있어야 한다. 구조 없는 열정, 즉 HOW가 없는 WHY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골든서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WHY에서 HOW, WHAT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소통했다
분기점이 발생해 WHY가 흐릿해지면, WHAT을 가장 우선시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만 추구하게 된다
WHAT이 성장해야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커진다. WHAT의 지표가 성장하면 조직 규모가 커지므로 어떤 회사는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WHY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사람들에게 열의를 불어넣을 줄 아는 소수의 사람과 조직이 진정한 리더가 된다. 조직의 분기점이란 WHY가 흐릿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을 말한다. 이 지점에 이르면 조직의 목소리는 커지지만 신념은 더 이상 또렷해지지 않는다
스쿨버스 테스트란 비유법을 이용한 검사. 리더가 스쿨버스에 치였다고 가정
창립자의 WHY를 조직 문화와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경영 승계는 대의에 열의가 있으며 기업의 신념을 다음 세대로 전해줄 수 있을 만한 리더에게 맡겨야 한다. 미래의 리더와 직원들은 창립자의 개인적인 특성보다 큰 가치에서 열의를 느껴야 한다. 그리고 수익과 주가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연이 있으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는 WHY로 정한 하브리지, 브리지포트파이낸셜을 설립하고 업계와 다른 방식의 새로운 보상 체계를 고안했다. WHY를 측정할 방법을 수금한 액수가 아닌 채무자에게 감사카드를 얼마나 보냈는지로 했다
큰 규모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HOW 유형의 사람이 필요했던 스티브 잡스, 최고의 성과를 보이던 펩시의 CMO 존 스컬리를 영입
“평생 설탕물을 팔겠습니까,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꿔보겠습니까?” 대의로 합류한 게 아닌, 조종이었다
자존심과 야망, 두려움을 건드리며 완벽한 조종 전략을 실행했다
유능한 사람이 회사를 경영하자 대의를 리드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