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과/ 송용일
냉장실에서
세월을 잊어버린 사과
여기저기 멍이 들고 썩어있다
불현듯 걸어 나오는 엄마의 사과
625 피난 시 좌판 앞에 앉아있었지
팔고 남은 사과는 자식들 몫
엄마의 사과는 상처투성이
칼자국이 선명하였다
한 개라도 더 먹이려고
까마귀가 쪼은것도 낙과 落果도
가릴 것 없었던 엄마
삼십해를 자식으로 살았어도
그 한을 도려내지 못한 체
가슴에 멍이 들어 돌아가셨다
까마귀가 먹고 남은 사과
건망증은커녕
이렇듯 기억만 생생하다니
첫댓글 저 혼자만 시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카페를 활성화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간직만 하고 이 카페까지도 올리지 않는다면 어느뉘 이카페를 소중히 생각할까요.
감사히 마음에 담아 시인의 삶을 시로 우려내어 보렵니다~~좋은하루 되세요!
머물러주셔 감사합니다. 낭낭한 목소리 들여옵니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엄마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를 가져도 못내 아쉬운 엄마.엄마의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것을 배웠겠지요. 엄마 ...
그러네요. 엄마라는 존재는 시작도 끝도 없는 종심 같아요.머물러주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 혼자만 시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카페를 활성화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간직만 하고 이 카페까지도 올리지 않는다면 어느뉘 이카페를 소중히 생각할까요.
감사히 마음에 담아 시인의 삶을 시로 우려내어 보렵니다~~좋은하루 되세요!
머물러주셔 감사합니다. 낭낭한 목소리 들여옵니다.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엄마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를 가져도 못내 아쉬운 엄마.
엄마의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것을 배웠겠지요. 엄마 ...
그러네요. 엄마라는 존재는 시작도 끝도 없는 종심 같아요.머물러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