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 여행10 - 월호의 천일각을 보고 고건축물이 잘 보존된 "난탕라오지에" 로 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FA335A0B7E4F09)
저장성 닝보((宁波 영파) 시에 오래된 서양인 조계지인 라오와이탄 老外滩
(노외탄) 을 보고는 걸어서 다리를 건너 티엔이쾅창
天一广场 (천일광장)을 구경한 후에 지하철을 타고 구러우역 에 내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38335A0B7E520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951335A0B7E510C)
월호 에 도착해서는 수측비를 거쳐서 보규모를 찾아 건물의 마당에 선‘고려사관유지'
(高麗使館遺址) 비석을 보면서 도시를 방문했던 고려 사신과 상인 들을 생각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46335A0B7E9808)
호수가 달처럼 생겨서 月湖公(월호공원) 으로 명명되었다는 인공 호수를 따라
걸어서 서쪽에 장서각(藏書閣) 인 티엔이커 (天一阁 천일각) 를 구경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C47335A0B7E51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8E335A0B7E5006)
여기 티엔이커 (天一阁 천일각) 는 명나라 가정제(嘉靖帝) 때인 1561년에
병부우시랑 (兵部右侍郞)을 지낸 범흠 (范欽 판친) 이 자신이 소장한
책들을 보관하기 위하여 지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서각이라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034335A0B7E53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B02335A0B7E540C)
장서각을 보고 정원까지 구경하고는 밖으로 나와 월호 호수 바깥 도로변에 이르러 버스를
기다리다가 날은 어두워졌는데 오지 않는지라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 타고는 20분을
달려서 영파역 동쪽 운하변에 자리한 난탕라오지에 南塘老街 (남당노가) 를 찾아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E74335A0B7E9B0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34E335A0B7E5409)
닝보(영파)가 속한 지역을 저장성 이라고 하는데 약칭 '저[浙]' 라고 부르며 성도(省都)는
항저우(杭州) 시 이니 춘추시대에는 월(越)나라 의 영토였고, 진(秦) 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뒤에는 회계(会稽)군 에 속하였으며, 한(汉) 나라 때는 양주(扬州) 에 속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D51335A0B7E9C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80335A0B7E5506)
삼국시대에는 오(吴)나라 에 속하였고 당(唐)나라에 이르러 동서로 나뉘어 절동 (浙東)과
절서(浙西)의 양도가 설치되었으며 원(元) 나라 때는 절강행성 (浙江行省)에
속하였고 명(明) 나라와 청(清) 나라에 이르러 저장성(浙江省) 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03335A0B7E9D0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45335A0B7EA109)
저장은 첸탕강(钱塘江 전당강)으로도 불리는 저강(浙江, 절강)에서 명칭이 유래되었으며
당나라시대에는 강남동도에 속하였고 송대에는 양절로(两浙路)가 설치되었으며
원대에 절동해우도(浙东海右道)를 거쳐 명대에 저장성(浙江省) 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2EC335A0B7E56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621335A0B7E9F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A8335A0B7EA00C)
저장성(浙江省)의 주요 종교로 불교, 도교, 이슬람교, 천주교, 개신교 의 다섯 종교가
있으니... 이 중에 불교와 도교는 1,800년 의 역사를 지니며 이슬람교는
1,400여 년, 천주교는 400년, 개신교는 15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C28335A0B7E600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1A335A0B7E5706)
성내에 푸퉈산 (普陀山, 보타산) 은 불교 4대 명산 의 하나이며 톈타이산(天台山, 천태산)
국청사(国清寺) 는 한국과 일본에서 천태종(天台宗) 의 조정(祖庭) 으로 삼고 있으며
닝보(宁波 영파) 천동사(天童寺)는 일본 불교에서 조동종(曹洞宗)의 조정으로 모셔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1C335A0B7E5F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6D335A0B7EA40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BC4335A0B7EA207)
다리를 지나 12元 미터기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려 게단을 내려가니 거기 오래된
옛날풍 건물 이 줄지어 늘어섰는데 남당 민속문화 거리 인 난탕라오지에
南塘老街(남당노가)는 기념품 가게도 있지만 대충 보면 먹자골목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DD335A0B7E58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D1A335A0B7E5B0D)
여기 난탕라오지에 南塘老街 ( 남당노가) 는 수로 를 따라 조성된 명청시대
고건축군 이 모여 있는 곳인데 옛날에는 닝보(영파) 남문 밖에 있었던
시가지였고 지금은 남당 민속문화 거리 로 개발되어 쇼핑가로 변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98E335A0B7E59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27D335A0B7EAE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4CD335A0B7E580A)
여긴 유난히도 젊은 사람 들이 많은데 쌍쌍이 데이트 를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으니... 어느 식당을 지나면서 코를 움켜쥐는데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인데.... 저게 바로 썩은 두부인 취두부 臭豆腐 인 걸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22B335A0B7EAC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F55335A0B7E5B0A)
취두부(臭豆腐) 는 썩은 두부 라 불리기도 한다는데 현지 발음으로 처우더우푸 (臭豆腐)는
소금에 절인 두부를 발효시켜 석회 속에 넣어 보존한 식품으로 향이 아주 강한데
즐겨먹는 사람들은 “냄새는 역겨워도 먹으면 고소하며 실로 특이한 맛이다”라고 말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CD335A0B7E5C0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700335A0B7E5D02)
처우더우푸는 왕치화 (王致和) 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었다는데 청나라 강희제 때
안휘성에서 과거시험을 보러 북경으로 올라온 왕치화는 합격하지 못하고 낙방하니
고향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어 귀향하지 못하고 북경에서 두부장수 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04335A0B7EB0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D8335A0B7EA60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D8D335A0B7E5D08)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비는 구질구질 내리고 두부는 전혀 팔리지 않았는데
며칠후 두부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니 밑천까지 날리게 될 판이라 생각하던 끝에
곰팡이가 핀 두부를 소금물에 절였는데 푸른색으로 변했고 먹어 보니 맛이 참 특이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AB335A0B7EA71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75335A0B7EA80C)
그는 처우더우푸 간판 을 내걸고 팔기 시작했다는데.... 한번 산 사람은 다시
사러 올 정도로 그의 가게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온 장안에 소문 이
자자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의 식단에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6A335A0B7E5A0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5FF335A0B7EAA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EB335A0B7EAB0C)
취두부는 긴 역사만큼 중국대륙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길거리 음식 샤오츠 라는데...
또 취두부는 중국 각 지방별로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초우깐즈 라고
불리는 호남성 장사 취두부는 바삭바삭하고 물컹물컹하지 않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74335A0B7E5E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C6335A0B7EAD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71B335A0B7E960B)
처음에 맡으면 냄새가 코를 찌르듯 하지만 세심히 냄새를 맡으면 특유의 농도 짙은 향 이
사람을 꾄다는데 백두부의 상큼한 맛과 튀긴 두부의 향긋한 바삭바삭함이 공존하며
색은 누르스름하고 노랗는데 겉은 바삭바삭하나 속은 부드러우며 선명하고 매운향이 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3B335A0B7E970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FC4335A0B7E5F31)
남경 취두부 는 회백색의 옅은 두부와 짙은 회색의 말린 두부 두가지가
있는데 전자는 기름을 부어 튀기면 황금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42335A0B7EB3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EC335A0B7EB2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B56335A0D021134)
그 맛은 고추장, 깨장의 맛에 젖어들게 되고 겉은 부드러우며
속은 녹아 내리는 듯한 맛을 풍기며 후자는
기름에 튀기면 조금 오래 튀겨야 그 맛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8D335A0D0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