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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예지력 입증한 여성 성기 빼닮은 여근곡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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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근곡 (女根谷)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한 겨울인데도 개구리 떼가 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라는 못에서 사나흘 계속 울어대는 괴이한 일이 발생했다.(용어들이 좀 난해 하기는 합니다만...)
신하들이 불길한 흉조라고 수근거리자 선덕여왕은 급히 각간(角干) 알천(閼川)·,필탄(弼呑) 등에게 명하여 정병(精兵) 2,000명을 뽑아서 속히 서교(西郊)로 가서 여근곡(女根谷)이 어딘지 찾아 가면 반드시 적병(賊兵)이 있을 것이니 엄습해서 모두 죽이라고 했다.
두 각간이 명을 받고 각각 군사 1,000명씩을 거느리고 서교(西郊)에 가 보니 부산(富山) 아래 과연 여근곡(女根谷)이 있고 백제(百濟) 군사 500명이 거기에 숨어 있었으므로 이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 백제의 장군(將軍) 우소(우召)란 자가 남산 고개 바위 위에 숨어 있었으므로 포위하고 활을 쏘아 죽였다. 또 뒤에 군사 1,200명이 따라오고 있었는데, 모두 쳐서 죽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다.
승리하고 돌아온 장수와 신하들이 여왕에게 어떻게 적군의 매복을 알게 됐는지 자초지종을 묻자 여왕은 이렇게 답했다. "성난 개구리는 병사의 상(像)이요, 옥문은 곧 여근(女根)이다. 여자는 음(陰)이고 그 빛은 희다, 흰색은 곧 서쪽을 의미하므로 서쪽의 여근곡에 적이 있음을 알았다.
또 남근(男根)이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기 때문에 적을 쉽게 잡을 줄 알았다.
"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편에서 선덕여왕의 뛰어난 예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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