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병이 있어 자연임신이 안되어 시험관으로 어렵게 임신이 된 아가를
저의 부주의로 유산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기뻐했던 신랑과 함께 멈춰버린 아가 어떡하냐고 둘이 안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우리 아가를 보냈습니다.
마취하기 전 신랑한테 엄마가 많이 미안해 한다고, 하늘의 좋은 곳에 가서 더 건강해지고 튼튼해져서 다시 엄마한테 오라고,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나오는데 많이 울어 이제는 말라버렸으리라 생각했던 눈물이 또 하염없이 흐르더군요...
하느님이 우리 아가 잘 지켜주시고, 더 건강하고 튼튼해져서
다음에는 엄마에게 오면 꼭 건강히 잘 지켜주겠다고....
그 때까지 엄마가 더 건강해지고, 더 강해져서 우리아가가 담에 왔을 때는 잃어버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여러분.. 우리 아가 좋은 곳에서 잠시나마 편히 있으라고 기도해주시고
담에 꼭 저한테 오라고 기도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아네스님,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을 다 알 순 없지만 하느님은 사랑이시란 믿음이 있잖아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 찬미합니다. 아네스님 위로 주시고 더 큰 힘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성령님, 성모님 아네스님 부부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소서. 용기를 주소서
감사합니다. 아멘
아녜스님..아픈마음을 성모님께 열어 보이세요..
" 어머니 저는 어린 아가를 잃었지만 성모님께선 아들 예수를 다 키워 남의손에 ..고통속에서 죽었습니다."
라고 넋두리를 해서라도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십시요..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성모님의 허리띠인 묵주에 메달려 어머니에게 간절히 청하세요. 저도 아네스님을 위해 성모님께 묵주 20단을 받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힘네시고요...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꺼에요... 미사 중에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좋은 일이 생길꺼라고 항상 슬픈 일만 있는 건 아닐꺼라고 저도 믿고 싶습니다. 담에는 꼭 성공해서 예쁜 아가 품고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