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세탁소에 갔다
옷이 아직 안나왔단다, 이틀이나 지났는데
월요일날 오랜다
시간이 없다고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아짐마 왈
"딸 보내여"
꽝!!!
살아오면서...아짐마, 어머니, 사모님...소리까지 듣긴 했지만
4살 차이 나는 딸을 둔...으악!!!
분노에 화를 막 내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은 어쩔 줄 몰라서
"언냐, 맛있는 거 사줄까? 어디 가지?"
집에 왔다
밥 먹으면서 자연스레 분노가 삭혀졌다(왜 그랬을까? 아짐마 맞나?)
내 꼬라지가...그랬나 보군
<동생이 좀 어려보인다고 치자
내가 좀 들어보인다고 치자
엄마와 딸로 보는 데 이유가 있냐고...>
할 말도 없고, 맘을 달랬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저녁을 먹고
다시 그 세탁소로 갔다, 다른 옷을 들고
아짐마가 "아깐 잘 못봤어, 동생이 어려보여서...미안해~~"
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아짐마가 말했다
"시간이 많은가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