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은 물만 흐르는 통로가 아니다
춘천(대천)하천기본계획에 하수처리 및 수질정화 문제는 제외(?)
지난 7월의 마지막날 춘천(대천)하천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하여 용역업체와 전문가들이 대천을 찾았다.
먼저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앞 대천이 춘천과 합류되어 사라지는 지점에 모였다. 복개된 구간으로부터 올라오는 악취를 맞으며 은어가 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동백섬 앞에서 복개된 춘천을 따라 은어가 헤엄쳐 다닌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일행 중 복개구간에 들어가 본 사람에 따르면 시멘트 바닥위로 발등을 덮을 정도의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조금 위로 올라와 최대현 씨와 강호열 씨 등 하천 전문가들과 문화회관 뒤 대천교 아래를 보며 재래시장 방면에서 우수관을 타고 흘러드는 시궁창 물에 대해 의논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하천기본계획에는 이런 하수 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더구나 대천호수 정화능력 향상을 위한 수생식물 식재도 역시 하천기본계획 수립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리에 엄청난 실망을 했다.
하천이 제구실을 하게끔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오염원을 제거하고 또 자체 정화능력을 키워 맑음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는 제외해야 한다니 기본계획 수립 자체가 의미가 없는 듯했다. 대신 옥숙표 장산습지위원장의 인솔 아래 모두들 조사차 대천공원으로 향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36133598D3C892C)
은어가 발견된 삼정그린코아 옆 복개구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F533598D3C8B1A)
하천기본계획수립차 모인 전문가들
첫댓글 이런 문제를 어디에 건의해야 하나 고민고민하다가
며칠 전에 저도 여기 자유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만 ....
아직도(2018.4.21) 춘천하천기본계획 고시되지 않았다. 작년 7월 주민설명회 개최 후 1년이 다돼간다.
시장선거 끝난 후 고시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