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을 했었던 친구네 집에 놀러갔었다.
라면이나 먹자며 끓여내오는데 라면보다
쇠고기가 더 많으니 , 이건 쇠고기라면인가
라면쇠고기일까 ? 어쨌든 입은 행복하고...
낙지나 먹자며 낙지전골집에 갔다가 실망하니
아귀찜으로 메뉴를 바꾸었는데도 실망하여
그래서 뼈다귀 감자탕집으로 갔더니 또 실망~
낙지.아귀.감자는 없고 콩나물만 차고도 넘치게
어머머~ 할렐루야이다.
차라리 음식 이름을 바꾸는게 어떨까 ?
콩나물 낙지전골.콩나물 아귀찜.콩나물 뼈다귀...
며칠전에도 뼈다귀 감자탕집에 갔다가 태어난지
한달된 새끼돼지 불알만한 허접한 감자가 두알...
사리만 연신 두세개 먹으며 애꿎은 소주만 홀짝
되면서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에 씁쓸함~
앞으로 뼈다귀 감자탕도 이름을 바꾸어야 되겠다.
콩나물 감자탕 내지는 라면사리 감자탕...등등으로
이제는 술 한잔하고 싶으면 식당에 안가고 집에서
안주 만들어 먹는다면 돈 안쓰는 쫌생이 구두쇠라는
소리를 듣지나 않을런지...(*_*)
이것도 어머머~ 할렐루야로 애들 엄마가 짜증내면
벼룩신문에 소주 한병 차고서 동네 공원 벤취로
가야지 어쩌겠나 ~ 안주는 노래방에서 꼬부쳐온
국산 새우깡으로...ㅎ~
<추신>
아무쪼록 물가가 안정되어 자영업자나 손님들
모두 행복한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