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우시장천은 고즈녁하다. 색색의 우산을 쓴 아이들이 저마다 제 색대로 빛을 낸다. 비맞으며 적막하던 우시장천이 왁자지껄 가득찬다. 비 속에서 녀석들은 더 신이 난다. 우산을 쓰고 천변을 걷는다. 귀를 기울여본다. 무슨 소리가 들릴까? 우리가 듣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걷다 멈추다를 반복하며 소리를 찾는다. 순간 청아한 개구리소리- 아이들이 걷기를 멈춘다. 우산 위로 또독또독 떨어지는 빗소리와 달팽이의 여유로운 산책도 느긋하다. 오늘 소리 공부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좋다. 아이들의 느낌 한마디 - "킹왕짱이예요."
첫댓글 비오는 날 소리 수업...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나도 해보고 싶다...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 할까~~
비오는 날 생태 수업을 참 좋아하는데....
소리수업은 더 환상적일듯 하네요~~~
빗소리를 들으며....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비오는 날의 우시장천 소리!
무슨 소리?
아이들 재밌어 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