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꽤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하나하나 다 읽어본뒤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구정이라 시댁에서 5일 보내고 결혼 문제로 시누이집에서 3일 보내고 있는 동안 손바닥에 심해져 버렸습니다.
시댁에 가기 전까지 희망적이었는데, 시댁에 있는 동안 시어머니랑 저랑 둘이서 제사 준비며 손님 치르면서 신경도 많이 쓰고, 그리고 딴엔 결혼하고 첫 설날이고, 맏며느리라고 잘 해 볼려고 빠짝 긴장하며 보냈더니, 손이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시어머니 눈치가 보여서 시댁에 가서는 한약도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했거든요. 아무래도 좀 그렇잖아요.
신정때 인사 드리러 갔을때 그 때는 저또한 건선인지 모르고 오로히 주부습진정도로만 생각 했기 때문에 저희 시 어머니꼐선 설겆이며 집안일이며 물 한방울 건드리지 못하게 하시고 걱정해 주시길래 너무나 감사해 하고 죄송스러워 어찌 할바를 몰랐는데, 건선인걸 알고 난뒤에 저의 시어머니의 결정적으로 시어머니의 말씀 한마디
"너도 너 지만, 너 때문에 우리 아들 고생한다" 이 말 한마디에... 그 동안의 고마움보다 섭섭함이...
결혼한지 1년이 가까워 오는데, 애기다 아직 없으니 시할머니 시부모님 할것 없이 보는 어른들 마다 애기 이야기 할때마다 오는 스트레스...
그렇다고 제 손이 이렇다 저렇다 보니 애기를 미루고 있다고 일일이 말해 드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희 시어른들이 괴팍하다거나 시집살이 시키시는 분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딴 열심히 잘해 볼려고 이 눈치 저눈치 보며 약도 거르고, 늦게 자고 깊은 잠 자지 못해 매일 피곤한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시댁에 가기전에 집에서 보내고 있을때는 전에 여기서 글을 올렸듯이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지금은 손바닥이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손바닥이 가려워 지고 나면 많은 농포들이 생겨 나지요.
이 농포들이 생기고 나면 껍질(?)이 확 벗겨지겠죠.
정말이지, 짜증만땅!!!!!!
어젯밤에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심난하고 맘이 편치 않은데다가 손바닥까지 가려워서 잠까지 설쳤답니다.
다행히 발은 그전과 똑같이 좋은 상태 그대로이지만, 손바닥이 엄청 많이 번져 버렸답니다.
해서 9일날 서울에 시누집에 있으면서 한의원에 갈 기간도됐고 해서 가서 물어 보았더니,
발주위에는 많이 호전 되었는데, 손이 이렇게 번져 올라 오는건, 그전에 먹었던약이랑 연고 등등의 성분들이 올라 오는거라고 하는데, 이 말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 하십니까?
솔직히 한의원에 가기 전에 약국이나 병원에서 무좀, 습진, 뭐 곰팡이 등등의 쓸데없는 약만 수달씩먹고 한달전에야 건선이란걸 알았으니깐요...
그말도 맞는듯하기도 하고,
시댁가기전까진 정말 괜찮았는데... 속상해 죽겠네요.
좀 낫나 싶어 기쁜 나머지 경솔하게 글을 올린것 같아 괜히 미안하고 심난하네요.
다른분들은 몇년 아니 몇십년에 걸쳐서 이 병과 함께 지내오신 분들도 대다수인듯 한데, 전 이제 고작해야 1년 가까이 되는데...
정말이지 경솔하게 글 올린점 사과 드리고 싶어요.
신중히 경과를 조심스레 지켜본뒤에 다시 글을 올려야 겠다는 다짐 해봅니다.
그러나, 하지만, but 저 보다 더 한 분들도 저 보다 더 밝은 마음과 생각으로 지내시는 것을 보고 저도 즐겁게 보낼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막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 한방치료이니, 이제 고작 1개월을 복용 하였거든요.
최소한 저는 3개월에서 5개월까지 복용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속단하지않고 열심히 먹겠습니다. 저에게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릴꼐요.
아참! 참고도 또 글을 올리자면, 전에 금식과 채식을 병행해서 건선을 완치 했다고 어느분이 올리신 글을 보고, 그 역시 한의원에가서 물어 보았더니, 그건 단면적인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다보면 건선은 호전될지 몰라도 다른 내부의 병들이 생길수도 있으니, 그건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먹다가 다시 일반식으로 돌아오면 분명 다시 재발이 된다고 하더군요.
누구의 말이 맞고 틀렸다를 간음하기 보다는 그냥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희망과 기쁨과 사랑이 충만하시길 빌면,
모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