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3대 중심 (잠 14:4-6)
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5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6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이 시간에 “사역의 3대 중심”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으로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충성된 사역자가 되려면 우리가 떠나서는 안 될 중심이 있습니다. 어떤 중심으로 일해야 할까요?
1. 충성된 믿음 중심이어야 합니다.
4절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여기 소는 충성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사역들을 가리킵니다. 사도 바울도 고전 9장에서 소가 사역자라 했습니다.
고전9:9-10에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우리 즉 사역자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소가 없다면 처음에는 편할 것입니다. 힘들여 소를 먹일 필요도 없고, 외양간 관리도 필요 없고, 자리 치우지 않아도 냄새 나지도 않고요. 어릴 때 소 먹이는 일은 제가 담당이었는데 보통 수고가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다음이 문제입니다. 소가 없으면 할 일을 못하게 됩니다.
4절이 그 말씀입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여기서 '구유'(에부스)는 우리가 아는 구유가 아닌 가축의 먹이나 곡식을 보관하는 '곳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곳간만 깨끗하겠습니까? 외양간도 깨끗하겠지요. 그러나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일군을 많이 길러내야 합니다. 명분상의 일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충성된 참 일군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소처럼 유익한 동물은 없을 것입니다. 평생 일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의 몸까지 새끼까지 다 주인에게 줍니다. 그 정신 이것이 일군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이런 충성된 믿음 중심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2. 말씀과 기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5절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고대 사회의 법정 제도상 증인의 증언은 재판의 향방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소의 하나였습니다. 현대는 과학적 수사라 해서 물리적 증거에 많이 의존하지만 옛날에는 사람 증인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따라서 이 증언에 대한 엄중한 명령이 모세 율법은(출20:16) 물론 구약 곳곳과(6:19;12:17) 신약 시대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명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솥아냅니다.
여기 “뱉느니라”(야피아흐)는 '훅 불다', '숨쉬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에도 고발하는 분다고 그러는데 히브리어에도 분다고 했네요. 문제는 불기는 불되 거짓을 붑니다. 이 거짓된 증거 앞에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진실한 증인은 이것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제나 진실만을 말합니다. 억울한 자를 살리는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군은 말이 진리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해야 합니다. 말씀이 진리입니다.
그런데 또 진리라는 말이 성경에 있지요. 성령도 진리이십니다. 요일5:6에 “성령은 진리니라” 진리인데 그냥 진리가 아니라 훅 부는 바람과 같은 생명의 진리가 있습니다. 요20:22에 예수께서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니까 훅 부는 것은 거짓만이 아닙니다. 반대로는 성령의 은혜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말씀과 성령 중심으로 일해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고전2:4-5에 바울도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씀 떠나서는 안 됩니다. 성령 떠나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말씀과 성령, 달리 말해 말씀과 기도는 사역의 기본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말씀에서 빗나가지 않고 기도가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하나만 빠져도 굴러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 경외 중심이어야 합니다.
6절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여기 아주 귀한 진리의 힌트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지식을 쉽게 얻는 방법입니다.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거만하지 않고 명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명철이 무엇입니까? 잠9:10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욥28:28에는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명철이란 악을 떠나는 것이요, 거룩한 것입니다. 6절로 비추어 보자면 거만하지 않는 것이 명철입니다. 겸손이 명철입니다.
그래서 잠3:6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했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고 여쭈면 하나님께서 지식을 주시고 지혜를 주십니다. 지식 얻기가 아주 쉬워요. 겸손한 마음으로 물어보세요. 보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만한 자'(레츠)는 어떤 사람일까요? 원어적 의미는 '조롱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묻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하려는 자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역이 하나님을 존중하는 하나님 중심 사역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3년 반 동안 사역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충성된 마음으로 하셨고, 말씀과 기도를 떠나지 않았으며, 무엇이든지 아버지 중심의 원하시는 대로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소와 같이 충성된 마음으로 우리 주님을 본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일을 감당하는 충성된 일군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