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지킴이 <1호> - 보라매 안전체험관
갑작스런 지진, 태풍, 붕괴 등의 재난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재난으로부터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체험, 보라매안전체험관을 소개하겠습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고, 지진 및 화재 등의 체험을 통해 직·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재난대처 능력, 안전의 소중함을 배우는 공간입니다.
<보라매 안전체험관! 쓱~ 보기>
첫 번째 _ 지진 체험관
만약 집에 있는데 지진이 발생하였다면? 문 열어두기, 가스 밸브 차단하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부터 보호하기’입니다.
지진체험에서는 규모 7.0의 지진을 체험하여 몸을 숨기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건물 내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실내지진체험을 대피해 나오면 규모 5.0의 실외 지진체험을 통해 여진 발생 시 행동요령도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태풍 체험관>
최고 30m/s의 강풍과 300mm/h의 비를 동반한 태풍의 위력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태풍은 매년 큰 피해를 입히는 만큼 직접 위력을 느껴보고 대처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바람 체험에 앞서 우의 상·하의와 장화를 착용해야 체험이 가능합니다. 단, 비를 동반한 태풍체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미취학 어린이들은 제한하고 있다는 점!
※ 직접체험하지 못해도 스크린을 통해 간접체험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화재 체험관>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사용법, 화재 시 대피요령을 배울 수 있는 공간. 실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관님들에게 배워, 마치 현장의 있는 듯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라매체험관만의 장점은 인명피해가 많은 다중이용업소를 현실과 똑같이 만들어, 노래방에서 대피하는 듯 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교통사고 체험관>
교통사고 체험관에서는 버스사고 체험과 지하철사고 체험이 가능합니다. 버스사고 체험에서는 스크린화면에 맞춰 움직이는 의자를 통해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사고 체험관은 실제 지하철 구조를 똑같이 재현하였으며, 화재 발생 시 발생하는 연기까지 재현하여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아픈 기억인, 대구 지하철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철재난 대처요령을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교통체험관까지 교육을 마치면 안전체험관의 모든 교육 끝!!
<안전체험관, 직접 체험한 소감이 궁금해요~!>
궁금증을 풀어 드리기 위해 현장에서 체험한 김설아(24)양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평소 안전체험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사실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는 안전체험관은 굳이 직접 가볼 필요는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미 성인이고 어린 시절에 안전 교육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안전 체험관은 그저 어린 아이들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여겼습니다.
Q. 오늘 지진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이 있으신가요?
A. 지진 대피 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쉽게 생각했던 훈련이기 때문이에요. 미리 복도 구조에 대한 설명도 들었고 대피 요령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자신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니 제 몸의 반응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두려움이 생겨 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 했어요. 훈련을 해보지 않은 채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면 어땠을지 아찔합니다. 체험을 통해 미리 접해봄으로써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던 체험이었습니다.
Q. 훗날 자신에게도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에 대해 오늘의 안전체험이 도움 되었다고 보시나요?
A. 네! 알찬 시간이었어요! 재난 대피 행동에 대해 지식적인 습득과는 별도로 평소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안전 교육관님의 설명을 통해 대피 요령을 제대로 점검하고 바로 실전으로 적용했던 경험은 실제 재난 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평소 안전체험관이라 하면 아예 모르거나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직접체험 해보신 경험을 바탕으로 어른들에게도 안전체험관에 대해 소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불이 났을 때, 소방차 한 대만큼의 위력을 가지는 것이 작은 소화기 한 개라고 합니다. 초기 대응, 진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있겠지요. 재해 발생 시 골든타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정말 중요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주말 내 자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안전 체험관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값진 시간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예전 한 소방관님에게 들은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지식은 머리로 배울 수 있지만, 안전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닌 습관을 통해 배우는 것이에요.”
우리는 어릴 적부터 소화기 사용법을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화재현장에서는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지 못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라는 다소 황당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이는 소방관님의 말대로 우리의 몸이 아직 안전을 배우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안전체험관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자녀와 같이 왔다 오히려 어른들이 안전에 눈을 뜨고 가는 안전체험관. 자녀와 함께 체험해 어린이의 안전이 부모님에게 중요하듯, 부모님의 안전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은 어떠신가요? 우리 모두 안전체험관을 적극 활용합시다!
오늘 하루도 안전하세요! 조심조심 코리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