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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고구려와 발해의 고토였던 장백에서 글쓰는 이의 한때입니다.
장백은 압록강 상류 너머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이 북경으로 도읍을 정한 뒤 강희16년(1677년)에 페쇄하고 출입을 금지시켰으나 광서원년(1875년)에 금지령을 해제하고 변강을 개발하는 정책을 실시하여 주민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다합니다.
아래는 부산예총에서 발행하는"예술부산"이란 책자의 3,4월호 상세 목차이며... 내용은 "수박춤의 맥을 따라서"란 제하에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상갤러리 06 / 미술 - 휴식 - 0904_허정도
미술 - 明善僞本 _김석호
예술인을 위한 권두칼럼 08 / 유기체에는 변화가 있다._강남주
작품 속의 부산 10/ 성석경의 소설-산에서 만난 여자
사진_문진우
부산의 건축물 14/ 문화골목_이동언
사진 _조명환
부산예술문화의 맥 18/ 문학-부산여류시조문학회
예술로 보는 문화재 19/그림 속 숨은 뜻 찾기_이현주
예서제서 23/ 부산.후쿠오카 예술교류 세미나
제27회 부산연극제
부산시민회관-예술장터를 열다
제6회 부산국제연극제
시네마테크 수요영화사랑방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2009 부산판화제
부산음협 신춘음악회_김창욱
제5회 부산국제무용제
영.호남 미술교류전
제5회 부산국제음악제_김창욱
대학가의 박동 -베짱이의 변명, 대학로에 봄이 올까?_허소희
제23회 부산청소년예술제
예인탐방 43/ 시인 허만하 선생_김형술
인물포커스 46/신옥진 부산공간화랑 대표 _백영제
48/ 김동석 부산연극제 운영위원장_손병태
예술가의 방 50/ DK김태균 감독 _홍성희
부산을 살다간 예술가열전(57)52/서예인 경제 조영조 선생-원이복
기획연재 56/ 예술, 가로지르다-수박 手搏춤의 맥을 따라서_ 송준호
함께따로 61/ 미루샘합창단 _고영란
되짚어보기 62/ 고창년 高昌寧_정상박
들여다보기 64/ 문학-평론가의 자세에 대하여_강인수
음악 - 솔오페라단, FUN FUN한 콘서트_김창욱
무용 - 부산의 전통춤을 짚어본다._김온경
예술 - 자본주의와 예술, 그 어려운 만남 _백영제
예술문화가 77
연작소설 84/ 세상의 모든 아내 -인생은 그리움 _ 김광수
신간안내 86
공모요강 87 / 제25회 부산전국사진공모전
2009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청소년건축상상마당 개최요강
정기구독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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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전이에 관한 실증?
...쉽지 않군요.
원래 의도는 작년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낸 자료들 중 수박춤의 일부를 내어 놓고 그와 수박의 관계되는 동작들, 그리고 여타에 관한 등이었습니다만...
굳이 표현한다면 수박과 수박춤 그리고 수박놀이 이들 삼자간에 행위자의 목적성에 따른 자유로운 전이가 가능할까? 에 관한 실증적 이해 도모?... 이 정도 되겠습니다.
수박의 정의; 개인적으로 수차 밝힌바와 같으며 부언 할 것이 없습니다. 수박춤은 국어사전에 "손뼉을 치면서 추는춤"이라고 합니다. 수박놀이(수박희 내지는 수박치기,손벽치기)는 [명사][북한어]어린이들이 노래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엇바꾸어 치며 노는 놀이의 하나. ※손뼉치기..라고 하는군요.
*수박놀이, 수박희란 용어등은 수박과 수박춤에 공히 적용될 수 있겠으나 서로간의 구별을 위해 국한하여 전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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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춤에 대해 이리 말하는것이 북한학계의 통설입니다.
"수박춤은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이 수박희라는 무술을 연마하는 과정에 창조되고 추어 온 민속무용이다...
수박춤은 바로 이 수박희와 밀착되어 나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수박춤은 수박희의 주 동작이라고 할수있는 "손으로 가슴치기, 팔굽으로 몸 부위치기, 땅치기, 상대의 어깨치기"등과 무사들의 위풍있는 걸음걸이와 몸짓들이 기본으로 되어있다.
수박희의 기본동작들이 율동화되어 있는 이 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던만큼
우리나라의 여러지방들에서 추어지게 되었다. 오늘까지 전하여 오는 이조시기의 수박춤은
평안도 랑림지방(오늘의 자강도)에 퍼져있던 민속무용이다"
라고 하여 수박춤의 모태를 수박으로 공인하고 있습니다.
우선 평안도의 일부인 자강도와 함경도 단천등지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후 압록강 이북에서 발견된 것들과 남쪽의 굿등에서 연희되고 있는 여러 것들을 확인하고 이와 더불어 수박과 수박놀이를 비교 해 보고자합니다.
검무에 관한 說들 중 "검술의 동작들이 후에 더욱 무용적인 멋을 나타낼 수 있는 것들로 변하지 않았나..."하는것이 있습니다.
劍舞에서의 검술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술을 알아야한다는 것이 전제됩니다. 검술을 알지 못하고 어찌 그 화한 모습의 검무를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동일한 논리로 출발합니다. 수박의 존재로 수박춤을 이해할 수 있고 수박춤을 통해 다시 수박을 증거할 수 있다는 것에... *기존에 티비에서 수차 보여진 것들을 짚어 가며 수박의 올 곧은 모습을 도출 해 내는 노력도 병행하고자 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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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제출자료 중...
<<수박춤 관련>>
소도구; 모자, 치마 - 만주에서 나는 울로초라는 풀로 새끼를 꼬듯해서 만들어 입는다(한복 바지가랭이를 접어 올려서도 하지만 웃통은 벗고 맨발로 해야 한다)
산짐승 - 호랑이나 멧돼지, 노루등의 가죽을 왼쪽 어께에 짊어 지고 오른손에 긴 몽둥이를 들고 걸어 나오며 시작한다.
몽둥이 - 길이 1~ 1.5미터 정도가 알맞다.
함지박 - 큰 함지박에 물을 적당히 넣고 작은 함지박을 그 위에 띄운다. 함지박이 없을 경우 솥뚜껑이나 돌멩이를 나무작대기로 치면서 할 수도 있다.
나무작대기 - 두개가 필요하다. 20~ 30센티 정도로 재질은 정해진 것이 없다. 없을경우 손바닥으로 함지박을 두들기기도 한다. *설명절때 나무작대기에 감자를 끼워서도 했다는 증언(김룡칠선생님)도 있다.
장단 - 수박춤의 장단은 동살풀이라고 하나 기능자께서 휘모리 비슷하다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으며 자강도의 것은 이외에 타령장단등 몇이 더 보인다.
쿵,떡, 쿵떡 쿵-, 쿵떡쿵떡쿵떡쿵-
치는 법 - 엉덩이를 깔고 앉거나 쪼그린체로 어깨를 들썩이며 한다.
장소 - 실내에서 할 수도 있으나 야외(공터나 마당같은 곳)에서 주로 연희되었다 한다. *산짐승을 잡아 놓고 마을사람들이 둘러 앚은 가운데 행해지던것과 설명절때 그동네에서 제일 큰 집에 온 동내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고 놀다가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모닥불을 피워 놓고 수박춤을 했다고 하며 당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수박춤 동작 정리>>
서기; 차렷서기, 벌려서기, 외다리서기
기본자세
몸동작 기본; 절구질과 엉덩이 흔들기
걸음걸이; 앞,뒤로 걷기, 별법 - 우쭐대며 걷기, 장단죽여 걷기, 허벅치며 앞으로 걷기, 사선으로 발 디디기, 게걸음, 게걸음 별법, 갈지자 걷기, 게걸음하고 외다리 서기, 굴러뛰기, 가슴치고 돌기, 허벅치기, 무릎치고 가슴치고 손등치기, 바닥 짚고 몸 비틀기, 다리 꼬아 일어서기, 제자리 돌기, 뒤로 돌기, 뒤로돌기 별법
기본틀; 수박치기 - 손바닥 치고 손등 치기, 가슴치고 손등치기, 제몸치기(이마, 뺨, 어깨, 옆구리, 허벅, 발바닥), 상대 몸치기, 날개펴기, 무릎 세우기
고개동작 ;앞으로 빼기, 별법 - 빼고 넣기, 치들기, 옆으로 끄덕이기, 흔들기, 돌리기
어깨동작 ;으쓱대기, 교대로 들었다 놓기
등 동작; 구부리기
배 동작; 배치기
손동작; 손목 꺽기, 손가락 꼬기, 손목 흔들기, 주먹쥐고 앞, 뒤로 흔들기, 양 팔 앞으로 내어 궁글리기, 나래치기, 차렷하기, 날개펴기, 주먹겨드랑이 끼기, 허리춤 끼기, 주먹 엉덩이 감추기, 호랑이 발톱 세우기, 양팔 안으로 꼬기. 앞, 뒤로 꼬기, 건들대기, 기운받기, 소뿔 잡기, 땅치기
엉덩이 동작; 좌, 우로 흔들어 대기, 앞으로 들이대기
얼굴동작; 좌, 우로 입 째기, 주둥이 내밀기, 찌푸리기, 손바닥으로 뺨치기, 입 돌리기, 입 벌리기, 째려보기, 눈 깜박이
눈 동작; 사팔뜨기, 좌, 우로 굴리기, 오른쪽 위로 치들기, 옆을 보고 아래보기, 하늘 쳐다보기
귓볼흔들기;
소리;
마무리; 어깨치기에 들어막기로 응수하고 양손 떼밀기하다가 옆구리치기에 무릎 세우기로 방어한다. 가슴치기에 슬쯕대어 피하고 이어서 상대허리를 감아 들고 힘있게 꺽듯이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게 한다. 다른 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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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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