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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1080 Ti에 사용된 GP102의 면적이 471㎟인 반면에
RTX 2080 Ti에 사용된 TU102의 면적은 754㎟로, 컨슈머용 GPU 중에서도 최고 기록을 깬 면적입니다.
무려 60% 격차입니다. 범용 연산부의 체급은 스펙상 20% 증가되었고,
L2 캐시 메모리 용량이 2배가 되면서 면적도 5% 정도 증가되었기 때문에
그 나머지 증가 면적은 RT 코어일 것으로 추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었죠...
그런데 Nemez라는 인물이 Fritzchens Fritz가 찍은 실제 다이 사진을 가져가서
이를 블록 다이어그램으로 추정한 사진을 올렸는데
RTX 2080 Ti에 사용된 TU102의 실제 다이 모습과 블록 다이어그램
https://twitter.com/GPUsAreMagic/status/1244303936246464517
Nemez의 주장에 의하면 레이트레이싱을 위해 새로 추가된 전용 회로는
BVH(Bounding Volume Hierarchy) Traversal 코어 영역 뿐인데,
그 코어의 면적이 1개당 약 0.4 ㎟로,
총 72개인 TU102로 대응해봐도 약 28.8㎟라서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합니다.
전체 면적의 3~4%밖에 안 되는 셈이죠
그러니 GP102와 TU102 60% 면적 격차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만한 곳은
GPC(Graphics Processing Cluster) 영역 뿐이라고 봅니다.
2배 증가된 L2 캐시 메모리의 면적도 기껏해야 5~6% 증가량밖에 안 되어서
총 11%밖에 안 되는 비중입니다.
그 작성자가 RT 코어가 BVH Traversal 코어 이상의 개념이라는 의견을 남겼던데
무슨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NVIDIA가 밀고 있는 RTX를 뜻하는 말이라면 수긍할만 합니다.
레이트레이싱을 구현하려면 기존의 범용 연산, 텐서 코어, BVH Traversal 코어가 함께 동작해야 하니까요
Nemez라는 인물은 이미 지난 번에
3세대 라이젠 APU인 Renoir 비공식 블록 다이어그램 사진을 제공한 루머의 원출처였습니다.
AMD "Renoir" 다이 주석, x16 PEG를 특징으로 하는 데스크톱 칩에 대한 희망을 높이다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419687
원출처
https://twitter.com/GPUsAreMagic/status/1274024392469741569
그거 말고도 그 사람이 직접 그린 비공식 블록 다이어그램들이 많았음을 트위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이 추정해서 그린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은 오차 1mm 이내로 정확한 편이었기에 믿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