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세스가 대충 다음과 같다.
맨 처음 인사과 직원을 만난다.
거기서 통과되면 hiring manager와 30분 정도 인터뷰를 한다.
그걸 통과하면 최종 인터뷰로 가는 거다.
인사과 직원은 100% 통과.
그런데 Hiring manager와 준비 없이 인터뷰하다가 12군데 다 망했었다.
그 후 준비 좀 하고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최종 인터뷰했던 Amgen의 hiring manager는 2주 전쯤 만났는데 한국분이셨다.
우리 전공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학교로 가고 회사엔 별로 없는 데다가 성이 좀 특이해 중국 사람인가 했는데... 정해진 30분 미팅이 끝나자 한국말로 인사하셔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한국말로 30분 수다 떨었다.
인터뷰 너무 못한다고 털어놓으니, 인터뷰어들이 보통 이런 저런 사항을 체크하기 원한다고 알려 주셨다.
대부분 인터뷰 도입부에 자기 소개를 시킨다.
나는 박사학위 어디서 받고 이런저런 회사에서 일했다는, 다소 뻔한 자기 소개를 하고 있었다.
며칠 후 다른 회사 인터뷰에서 그 선배님이 준 팁을 토대로 소개해봤다.
듣는 사람 얼굴에 전에 본 적이 없었던 흡족함이 역력하더니 쉽게 통과했다.
그리고 3연속 최종 인터뷰...
이제 최종 인터뷰까지 가는 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아무 데나 되면 가려고 했는데 이제 골라야 하나?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잘 되셨네요. 저는 성격상 사람을 피하고 감정조절을 잘 못해서 면접을 피하게 되고 잘 못합니다.
저도 인터뷰, 발표 이런거 정말 못합니다ㅜㅜ
그래요? 중국사람과 결혼을 하셨나? 저도 몰랐네요. 결국 Amgen job은 못잡았지만 더 중요한 know-how를 전수받으셨군요. ㅎㅎ 하기야 "뻔한 자기 소개" 는 이력서 보면 아는것인데 시간낭비죠.
인터뷰라는것이 구직을 하는사람한테도 신경이 아주 많이 쓰이는것이지만, 채용하는 사람들로서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저도 많이 채용하느라 인터뷰를 해봤고 그러면서 많이 저나름대로 많이 배웠지만 결국 bad hire도 몇명 채용했었는데 참 골치 많이 썩었습니다. 앞으로는 채용하는 입장에서 인터뷰를 많이 하시게 될건데 그것또한 배워가야합니다.
회사하나 잘못 취직하면 미래의 Career가 확 달라질수도있고, 회사측에서는 직원한명 잘못 채용하면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질수도 있죠. 저는 Teamwork을 중요시하는데 어떤때는 teamwork에 대해서 인터뷰때 물어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서 자신이 teamwork player라는것을 얘기하면좋죠. 물론 인터뷰만 통과하는것이 아니라 실지로 teamwork player여야 하겠죠. 저는 주로 team game들을 좋아하는데 그런것을 예를 들면 좋습니다. 하다못해 농구 5명이 다 Center 라면 어떻게 될까요? ㅎㅎ
성이 Chon이었는데 알고보니 "전"이더군요^^ Director들이 다들 중국사람이어서 애초에 한국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생각도 못했었나 봅니다. 전혀 아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일 다 끼어들어야 하는 작은 회사가 낫습니다. 맨날 같은 일 하고 있으면 짜증납니다. 제 첫 회사에서 제가 유일한 statistician이었고 사장한테 보고했습니다. 그때가 가장 재밌었는데H-1 비자였는데 한달간 part-time이 되니 무섭더라구요.
@안재형 하긴 Amgen은 너무 커서 새로운것을 해보는 경우는 거의 드물겁니다.
@SASMaster FSP여서 좀 다르겠지만, Pfizer에서 겪어보니 큰 제약회사에서는 거대한 시스템에 부품이 된 느낌이고, 큰 그림이 안그려지겠더라구요.
그 인터뷰 팁은 무엇이었나요? 궁금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