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절약 방법 찾아보면 의외로 많아
최근 경기 불황으로 중고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강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20일 강남 테헤란로 근처에 문을 연 중고용품점 리싸이클시티 역삼점은 새 제품의 절반 정도되는 가격과 최장 6개월까지 사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품은 불량’이란 고정관념을 깨기위해 사무용품 가구에서 가전생활용품에 이르는 물건을 수리와 세척, 새포장 단계를 거쳐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까닭에 이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중고매장인 하드오프코리아.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이 매장은 일본의 재활용품 전문매장을 본 떠 만든 기업형 중고매장이다. 2002년 가을에 문을 연 이곳은 오디오를 비롯해 악기, 음반, 비디오 등을 주로 취급한다. 평일 방문객은 하루 100명, 주말에는 200명이 넘을 정도다.
이처럼 재활용품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되었기 때문. 필요한 물건을 사되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격선에서 물건을 찾다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재활용품 쪽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팽배해지고 있는 검약 분위기는 중고용품을 찾는데서 그치지 않고 생활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과 같이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 주방 전등 끄기, 텔레비전 컴퓨터 사용 후에는 콘센트 뽑기, 냉장고 자주 열지 않기,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등은 쉬운 실천이면서도 절약 효과가 크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와 냉장고 절전은 전기를 많이 아낄 수 있다. 전체 컴퓨터의 전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모니터만 잘 관리해도 컴퓨터에 쓰이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를 잠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니터의 전원을 잠시 꺼두는 것이 좋고 30분 이상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에는 컴퓨터를 아예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1도 낮추는 데 평균 7%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따라서 냉장실 온도를 여름엔 5∼6도, 봄·가을엔 3∼4도, 겨울철에는 1∼2도로 맞춰 놓기만 해도 절전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