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광진동대문성동지역 연합으로 노회찬 일병구하기 서명전을 한다는 공지를 보고 퇴근길에 청량리로 갔다
7시부터 시작하기로 되었는데 좀 늦게 도착하니 20여명의 당원들이 나와있었다. 그 중엔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신언직시당위원장님을 비롯한 정호진 부위원장님, 조직국장님, 대회협력국장님 등 서울시당 상근자들과
동대문당원들, 광진성동지역 당원 몇 분이 피켓을 들고 있거나 선전물을 나눠주고 계셨다.
나도 김진영조직국장님으로부터 어깨띠를 받아안고 선전물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정말 오랫만에, 거의 1년만인가.....이렇게 선전전에 나온 것이?
삼성 X파일을 공개하고 오히려 실형을 선고받은 노회찬 전의원을 구하는데 국민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전물을 건넸다.
그런데 말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냉담한 얼굴을 대할 때면 더욱더 혀가 꼬여서 말이 안나왔다
그래도 웃는 얼굴로 유인물을 건네며 서명을 부탁하면서 가는 모습을 보면, 외면하지 않고 서명받는 탁자로 가서 기꺼운 마음으로 서명에 동참해주시는 시민들이 있어 기쁜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찾아오셔서 서명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내가 상대한 사람들 중에서, 다 먹고 살자고 떡값 달라고 하고, 달라니까 준 사람이 무엇이 문제냐? 다 먹고 살자는데 왜 그런걸 폭로하느냐? 폭로한 사람이 문제라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를 보았을 때는 참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노무현도 몇십억씩 선물로 챙기지 않았냐? 노무현이나 잡아가라는 둥... 논쟁할 필요가 없기에 결국은 썩소만 날려주고 할머니를 보냈는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8시가 좀 넘자 준비해온 1000장의 유인물도 다 동이 나서 서명전을 8시 10분정도에 마감을 했다
서명전 결과는 145명.. 우리가 생각하기에 넘 저조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더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시당관계자들이 말하길 지난주 노회찬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에서 한시간 반동안 받은 서명과 한명 적게 마감되었으니 짧은 시간에 호응이 좋았던 서명전이었다는 평가였다. 특히나 시당위원장님께서는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는 안했고, 특히 노원이 아닌 지역은 더 서면전 결과가 잘 안나올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청량리 서명전 결과가 좋아 다음 서명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좋아하셨다.
마감 정리하는데 서명전하느라 수고했다며 노점과일장사 아주머니는 정호진 부위원장님에게 토마토 한 개를 건네주셨고, 그 토마토는 나에게도 다시 돌아왔다.^^(이럴 때 학교선배가 좋네~)
순대집에 가서 뒤풀이를 하면서 당원들끼리 인사도 나누고 신임 시당 운영진들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울산 재선거에 대한 좋은 징조들과 선거운동하면서 느꼈던 현장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현정당원의 제안으로 전주에서 열심히 선전하고 계시는 염경석후보님께 거기 모인 당원 모두가 응원메세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런데 후보님으로부터 답문자를 받은 분들이 계셨다. 염후보님 일일히 답문자 주시느라 선거운동도 못하신 것은 아닌지...
오랫만에 서명전에 참여해서 노회찬 일병 구하기 서울 상륙작전 서명전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감할 수 있어서 동대문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있었다.
이 사업이 다른 지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었으면 좋겠다.
호빵맨을 하신 김상철당원님을 비롯해 시당관계자분들, 광진 성동, 동대문 당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오늘 밤 진보신댱이 승리하는 좋은 소식을 듣기를 기대하면서..
(후기쓰는 걸 얼떨결에 맡게 되어서...글솜씨도 없는데 잠깐 끄적거렸습니다.^^:)
첫댓글 동대문 당원들이 제일 많이 참석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반응도 좋앗구요, 사무국장님 늦게 들어가셨는데 괜찮으신지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좋은 소식 있겠지요.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요.
고생하셨어요. 항상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니 울산에서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나봅니다. 진보신당 만세~
우리 당원들 국회 의사당 정문 통과하기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았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