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한비자(韓非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비자의 일생
한비자,
우리가 흔히 한비자로 알고 있는
한비자의 본명은 한비(韓非)로
기원전 280년 전국 말기 한(韓)나라 왕족 출신입니다.
한비자는 성악설로 이름 높았던 순자(荀子)의 제자로
순자의 아래에서 공부하며 학문을 배웠고,
훗날 법가(法家)사상을 집대성했습니다.
한비는 타고난 말더듬이로 알려져 있으나,
머리가 매우 명석해 책략가가 아닌
학자로의 길을 선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선택은 성공했고,
한비자는 중국 고대 대표적인 사상가이며,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추앙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비자의 끝은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한비자는
한나라의 왕족이었던 만큼 한나라의
왕과도 친밀한 사이었는데,
그 시기 점점 강해지는 주변국과
약해지는 한나라가 걱정돼 계속 부국강병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왕은 이러한 한비자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점점 사치와 향락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약해져 가던 한나라는 결국 진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진나라가 약해지자 비로소 한비자를 진나라 사신으로 보내,
항복을 자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진나라는 한비자를 억류시킨 후 한나라를 공격해
결국 한나라를 멸망시킵니다.
그리고
한비자는 사약을 먹고 자살하게 됩니다.
한비자의 법가사상이란?
한비자는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법제화된 제도가 필요하고
법의 엄격한 집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강력하고
절대적인 왕권이 있어야만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얼핏 너무나도 차갑고
독재자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오해 받기도 했지만,
한비자가 이런 생각을 말한 데는
“이상적인 제도”,
“사사로운 판단과 감정이 아닌 법을 통한 합리적이고
공개된 통치”를 말한 것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 관료제를 주장하기도 하는 등,
단순히 왕의 절대적인 권력이 아닌
법을 통한 엄격한 통제를 말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제도는 여러 왕들에게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며,
진시황의 진나라와 한(漢)나라가 통일 제국을 성립하는데
중요한 사상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에 와서 중국 학자들은 유가보다
법가가 국내통일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진시황과 한비자
진시황은 한비자의 저술서인 <고분(孤憤)>과
<오두(五蠹)>를 읽고는 놀라워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아주 뛰어난 기재이며,
중국을 통일하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한번이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한비자와 동문수학했던 진의 책사 이사는
이 책은 “한비자가 쓴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진시황이 한비자를
얻기 위해 한나라를 공격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시황이 이렇게 한비자에게 반했던 것은 진나라의
오랜 국가 이념이 “법가”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랜 시간 법가 사상을 공부했던
진시황이 반한 사상가 한비자,
한비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한비자의 사상은 진시황에게 받아들여져 중국 통일이라는
위업과 통치에 큰 역할을 해내기도 했습니다.
그 한비자가 치국(治國)의 3요소로
꼽은 건 법(法)과 술(術)과 세(勢)였다.
그 3요소도 운용하는 방법이 달라 '
법(法)은 드러내고,
술(術)은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법'은 모든 사람이 다 알 수 있게 널리 알리고,
'술'는 드러나지 않도록 마음속에 꼭 감추어 두고
백성을 다스리고 신하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시대 진(秦)나라의 대량조(大良造 지금의 국무총리)
상앙(商鞅)에 뿌리를 두고 있는 '법'이란 백성들이
반드시 따라야 할 조령(條令) 같은 것으로,
이 조령은 각종 상벌 조건을 상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
군주에 복종하면 상을 받고 저항하면 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군왕에게 국가는 수레이며,
군왕의 '세(권력)'는 말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인데
군왕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기술이 없다면 꼼짝하지 않고
버티던 말처럼 나라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뒷걸음질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비자는
또 현명한 군주는 "관리들만 잘 감독할 뿐이지
백성들을 직접 다스리지 않는다.
나무줄기를 흔들면 나무 전체 잎사귀가 흔들리게 되고,
그물의 벼리를 당기면 힘들이지 않고
그물을 펼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했다.
또 "이익이 있는 곳에 백성들이 몰리고,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일에 선비들은 목숨을 걸게 된다."는 말도 남겼다.
1. 법(法)을 소홀이 하고 음모와 계략에만 힘쓰며
국내정치는 어지럽게 두면서
나라 밖 외세(外勢)만을 의지하다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현 박근혜정부)
2. 선비들이 논쟁만 즐기며
상인들은 나라 밖에 재물을 쌓아두고
대신들은 개인적인 이권만을 취택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재벌들)
3. 군주가 누각이나 연못을 좋아하여
대형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고를 탕진(蕩盡)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이명박)
4. 간연(間然)하는 자의 벼슬이 높고 낮은 것에 근거하여 의견(意見)을 듣고
여러 사람 말을 견주어 판단하지 않으며
듣기 좋은 말만하는 사람 의견만을 받아들여 참고(參考)를 삼으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십상시)
5. 군주가 고집이 센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제 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박근혜 대통령)
6. 다른 나라와의 동맹(同盟)만 믿고
이웃 적을 가볍게 생각하여 행동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우리나라와 미국)
7. 나라 안의 인재(人才)는 쓰지 않고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등용(登用)하여
오랫동안 낮은 벼슬을 참고 봉사한 사람 위에 세우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8. 군주가 대범하여 뉘우침이 없고 나라가
혼란해도 자신은 재능(才能)이 많다고 여기며
나라 안 상황에는 어두우면서 이웃적국을 경계하지
않아 반역세력(反逆勢力)이 강성하여 밖으로
적국(敵國)의 힘을 빌려 백성들은 착취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면
나라는 망할 것이다.
9. 세력가의 천거(薦居) 받은 사람은 등용되고,
나라에 공을 세운 지사(志士)는
내 쫓아 국가에 대한 공헌(公憲)은 무시되어 아는 사람만 등용되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10. 나라의 창고는 텅 비어 빛 더미에 있는데 권세자의 창고는 가득차고
백성들은 가난한데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득을 얻어
반역(反逆)도가 득세하여 권력을 잡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꼭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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