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요일
주말이라 휴일이 아닌
비요일이 휴일인 산청 촌동네 사람들
오늘은 약초꾼 김 무생씨 옻중탕주문을 맞추기 위해 옻이랑
각종 약초를 넣고 가마솥에 다린다고 수선을 떤다 그에
날더러 오리 5마리만 제공하라느만 흠미야
하는수 없이 오리 5마리 들고 빗속을 달려 김무생씨 약초방으로 가보니
이렇게 커더란 가마솥에 약초를 넣고 팔팔 달이기를 장작 서너시간
그에 오리를 넣고 끓이기 시작하니 옻의 진이 까맣게 우러나면서
팍팍 끓어오르는 오리옻백숙
옻과 오리가 잘 익으며 약초의 성분이 우러나도록 살살 저어주는 김무생씨
저리 큰 가마솥일지라도 뚜껑을 닫으니
팍팍 끓는 힘에 그만 넘치는 것이라
하여 살짝 가마솥뚜껑을 열어놓고 팍팔 끓이는 중
그렇게 하여 오리 두 마리는 약초방 가족들 드시라고 주고
3마리와 약초물을 가지고 사무실로 온것이라
하여 모두 모여 옻달인 약초국물을 마셔가며
오리로 포식하고 있는 비요일의 산청동네 사람들
오~ 저리 맛 있을까
정신없이 오리 다리 하나 들고 뜯는 나의 남편
어느사이 오리 한 마리는 뼈만 남는다
그리고 또 한 마리째의 오리살이 뜯기어 나가는 순간
이 국물의 색감을 보라
각종 약초가 들어가 있음이라 진하고 우러나온 국물
맛이 어찌나 시원하던가
그리고 다 먹고 설거지 마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둘리씨 수박 한 덩이를 들고 사무실로 찾아온다
하여 도마째 놓고 식탁에서 수박을 썰어서는
디저트의 시작을 하는 우리 산청촌동네 사람들
하여 비요일의 산청촌동네 사람들은
이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혹독한 더위가 시작 될터
미리미리 몸보신을 하는 날이였다는 것이다
Daum cafe 산청 촌동네 사람들
첫댓글 침만 꿀꺽 ㅎㅎ
네가 휴가 오게 되면 해줄께 똑 같은 식으로
대신에 이빨검사는 하고 가라
조건이 쫌 거슥하다 ㅋㅋ
옻타지 않는 약을 늘 챙겨다녀야겠습니다.^^
둘리님....맛있는 먹거리를 들고 홍길동처럼 나타나는 고마운 분....
언제나 그랬지요
우리 두충껍질 벗길때도 그랬지요
꿀꺽꿀꺽~!! 즐거운 비요일~~ ㅎㅎ
나도 비요일에 쉬고 싶은데 아니 마음은 이미 휴일인것을
전화는 아니더만요
넘맛있었습니다. ㅠㅠ
그럼여
이만한 보양식 어디 있으랴 싶은것
힘이 불끈
어디 장작 팰대 없나요 힘이 넘쳐나서...
헐 겨울 올때까정만 기둘리삼
마님댁을찾아보세요
ㅋㅋㅋㅋㅋ^^
ㅎ 옻오리 맛있게 잘먹구 휴유증에 시달리느라 밤새 잠을 설쳤네요 ㅋㅋ
부산에 있을 때 종종 옻닭을 먹곤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서 옻을 타지 않는 체질이라 여겼는데, 그동안 먹은 옻닭은 모두가 가짜였나봐요 ㅎㅎㅎ
오 저런 제대로 효과 발휘했습니다요
광조씨는이제 안 썩는다 ㅎㅎ
ㅋㅋㅋㅋ 우리나라 사람은 반드시 죽으면 화장을 해야겠네요.
옻오리 먹은 사람이 하나 둘이겠습니까....한반도 전체에 시체가 썩지도 않고 있으면 거시기하니.....^^
오호~~ 울 집 보다 더 맛있어 보이네요~~~~~~~~~~ 다들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좋습니다... 저희들도..멀리서 ..이런 저런 인연들이 오셔서....돈을 마니 버는것도 아닌데....바쁘네요.... 쉬엄쉬엄해지면...함 방문 하겠슴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니
어디 나설 엄두가 안 날것이라요
우리도 그러하고 있었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