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단식을 70일까지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음식은 안 먹어도 100일까지 살 수 있습니다. 물은 안 먹으면 2주밖에 못 삽니다. 그러나 숨을 안 쉬면 5분 안에 죽습니다. 생명에는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목숨이 무엇입니까?’
부처님께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숨이 한 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다.’
들어온 숨이 나가지 못해도 죽습니다. 나간 숨이 들어오지 않아도 죽습니다. 숨은 바로 생명입니다. 마음을 코끝에 관심을 모아서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립니다. 애써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쉬는 숨을 알아차릴 뿐입니다. 아무런 애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그냥 호흡하는 것을 구경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자꾸 다른 데로 끌려갑니다. 볼록렌즈가 햇빛을 한쪽으로 모으면 불이 일어납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관심을 코끝에 집중해서 숨이 들어올 때 들어오는 줄 알고, 숨이 나갈 때 나가는 줄 압니다. 그 외에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마치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편안하게 숨만 쉽니다. 호흡을 분명하게 알아차립니다.”
탁, 탁,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