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피로하고 피로가 지나치면 죽는가?
남원학연구소
노상준
사람은 왜 피로하고 피로가 지나치면 죽는가?
피로는 정신기능과 신체기능이 동시에 저하될 때 생기는 몸의 반응으로 정신과 육체가 휴식을 바란다는 신호라 한다.
육체와 정신의 뒤틀림이 피로이다. ‘피로사’는 극단적인 피로 상태에서 일어난다.
‘과로사’ 한 사람은 그전에 피로를 호소했을 것이다. 피로, 육체가 지르는 그 비명에 귀 기울이지 않고, 전력 질주한 끝에 생기는 비극이 과로사이다. 과로의 원인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본래 불리학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물체에 압력을 가했을 때 물체에 나타나는 변형(뒤틀림)을 뜻한다.
생리학자인 캐년은 심한 긴장 상태에 놓이면 자율신경 가운데 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진다는 스트레스의 자율신경설을 주장했다. 그 뒤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교감신경과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부교감신경도 흥분상태에 있음이 알려졌다.
연속된 피로는 몸의 조화를 뒤틀리게 한다. 피로-육체적 스트레스- 긴장-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동적인 교감신경, 정적인 부교감이 동시에 흥분한다. 활동성을 키우는 것이 교감신경, 안정성을 키우는 것이 부교감 신경이다.
신경계가 동시에 흥분하면 우리 몸은 지극히 불균형 상태에 놓인다. 체내에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면 온몸의 조화를 잃으면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몸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갖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항상성(호메오스타시스)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해도 자동조정기능이 작용해서 혈압을 다시 낮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지면서 항상성이 무너지면 올라간 혈압은 본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단계에서 찾아온다. 피로가 겹치면 의욕이나 집중력이 없어지고 초조감이 쌓이며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이런 증상은 모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함께 흥분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몸의 위험을 알리는 피로를 소홀이 여기면 큰 병을 얻을 수 있다.
<티노에마시오 몸의 구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