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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요즘 시젯말로 학교짱이라는 우리반 아이가 한명있었는데 그 나이에 실로 못된짓이란 못된짓은 다 하고 다니는 아이였다. 쉬는 시간에 창문 열고 담배피우기, 술먹고 행패부리기, 여학생 꼬셔서 가출하기, 선생님께 대들기 등으로 우리들을 기선제압하여 그가 어떤 해꼬지를 하거나 돈을 뜯거나 괴롭혀도 그저 당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런 그에게 불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저 그가 무서워 내색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던 중,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그 짱이라는 아이는 그날도 역시 젓가락과 숟가락만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의 밥과 반찬을 뱃어먹는 중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무슨일이 있었는지 뒤쪽에서 큰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그 짱이라는 아이가 친구하나를 벽에 밀어 붙이고는 주먹으로 위협을 하고 있었고 친구는 겁을 잔뜩 집어먹었는지 갑자기 교단쪽을 향해 도망을쳤는데 그 모습에 화가난 짱은 뒷자리에 있는 가방을 들어 그 친구를 향해 던졌다. 공교롭게도 그 가방은 그 친구 대신 어떤 한 친구의 뒷통수에 맞아버렸다. 그 친구 또한 키고 크고 몸집도 컷지만 그 짱이라는 아이를 무서워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책가방이 그의 머리에 맞는 순간 화가나 머리가 하얗게 변했는지 그 가방을 다시 그 짱이라는 아이에게 던졌고 그 가방이 날아가면서 그 가방속에 있는 책이 흩어져 그중 한권이 그 짱이라는 아이의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그 순간 모든 교실안은 정적이 흘렀고 그 짱은 자신이 그런 것을 한번도 당해보지 않은 일이라 그런지 한동안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고 있더니 그에게 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이상하게 겁을 내지않았다. 그동안 참았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여 그 두려움이 분노에 가려버린 탓일거다. 그 친구는 그에게 다가갔고 방과후 결투를 신청했다. 같잖다는 듯 그 짱도 순순히 응했다. 방과후, 학교옆에 사과 과수원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은 원래 사과 추수가 끝나는 늦가을 부터는 그 짱이라는 아이가 친구들을 끌고가 돈을 뜯고 협박을 하는 그런 장소였고 그날도 그 친구와 그 짱, 그 짱의 추종자들 그리고 구경을 하기위해 몰려든 반 친구들은 과수원과 학교의 경계인 철조망의 개구멍을 지나 마침내 결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그전까지 반 친구이 그친구를 애처로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제발 지금이라도 그 짱에게 잘못했다고 빌라고할만큼 그 짱과 그 친구와의 대결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싸움을 하다보니 어찌된 일인지 그 짱이라는 아이는 생각과는 달리 정말 지지리도 싸움을 못하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싸움에 별로 소질이 있었던 것도 아닌 그 친구가 거의 한대도 맞지않을만큼. 그 친구의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그 짱이라는 아이의 자존심을 이겨버린 것일까? 그 짱이라는 아이의 추종자들은 실망했는지 그 짱을 거들 생각도 하지않고 그저 지켜볼 뿐이었고 반 친구들은 이젠 짱이라는 아이의 눈치도 보지않는 것인지 대놓고 그 친구를 응원했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는 그날부터 학교는 물론 졸업식장에도 나타나지않았고 같은 동네 친구아이가 대신 그 아이의 졸업장을 받았다. 이명박 정권이 이제 끝으로 치닫고 잇다. 미국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경제 파탄의 시작인 고환율 정책, 방송장악용 낙하산 투하, 강부자 살리기, 대운하 의심 사업인 4대강 살리기, 역사 교과서 수정왜곡, 예산안 강제 통과, 사이버 모독죄 신설, 일제고사 거부 교사 해임등의 못된짓만 골라하더니 이젠 국민의 뒷통수를 책가방으로 내갈기는 보수정권 연장용인 재벌과 조중동을 위한 방송악법을 통과 시키려하고 있다. 이처럼 파탄난 경제는 나 몰라라한채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만을 챙겨들려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도 이젠 참을성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이 정도면 국민들은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 이유 또한 분노가 한계까지 다다르게 만든 독재정권 때문이 아니었는가. 채루탄을 직각으로 쏘고 연행해서 개잡듯 팼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그 두려움보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가 더 컷기에 그걸 막을 수 없었고 그 독재 정권은 마침내 항복한 것이다. 그걸 지금 이명박 정권은 재시도하고 있고 따라서 국민들의 참을성을 한계점에 이르게 해서 이처럼 두려움마저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에 분명히 경고한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두려움이 사라진 국민들을 이명박 정권의 야욕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건 절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미 경험했던 일들이 아닌가. 따라서 이명박 정권이 이 방송악법을 국민동의도 없이 강제 날치기로 통과 시키는 순간 그동안 참아왔던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것이며 그때는 어떤 강력한 법을 들이대거나 또 어떤 폭력적 방법으로 막으려해도 이미 그 분노로 무장하여 두려움이 사라져버린 국민들을 더욱 자극만 시킬 뿐이고, 이미 엎질어진 물 다시 쓸어담기일 뿐이며, 터져나온 봇물 손바닥으로 틀어막기일 뿐, 이 정권을 유지하고 더 연장하기는 커녕 이 정권의 남은 임기 4년의 졸업장마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불행한 사태가 벌어 질 수도 있다는 점 정말 명심하기 바란다. |
첫댓글 어쩌려고...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네. 그래,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르는 정권이 위험한 것은 틀림없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쥐는 어디에 있는지... 하긴, 어딘가에서 지금 숨을 고르고 있긴 있겠는데, 글을 쓴 사람이 앞장을 설라나? 날 모르겠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