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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울산시 중구 우정동 도심속 흉물이었던 코아빌딩에 철거작업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김동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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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대표적인 흉물건물로 지난 20여년간 방치돼 있던 코아빌딩이 이번엔 ‘진짜’ 철거된다. 5월 중순에는 흉물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2017년쯤에는 지상 55층 규모의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설 전망이다.
중구 우정동 코아빌딩 일원 주상복합 시행대행사인 나눔디엔씨는 31일 코아빌딩 현장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김영길 중구의장, 이철희 우정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장, 이인수 나눔디엔씨 대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아빌딩 해체식을 가졌다.
나눔디엔씨는 앞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15층 옥상에 올려놓은 굴삭기 2대를 이용해 일주일에 약 2~3개 층씩 제거할 예정이다. 약 45일 뒤에는 코아빌딩에 대한 철거가 완료된다.
코아빌딩은 지난 1990년 건축허가를 받아 15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1993년 건설사 부도로 콘크리트 철골구조물만 세워진 상태에서 방치돼 왔다. 이 건물은 그동안 여러차례 철거계획이 나왔지만 실제로 철거되지는 않다가 이번에 비로소 철거된다.
코아빌딩 일원 6904.36㎡ 부지에는 앞으로 월드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하 6층, 지상 55층, 총 570가구의 주상복합 2개동이 오는 201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총 가구의 과반수 이상을 조합원으로 모집해야 하는데 현재 61% 수준인 350명 가량이 모집됐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또 사업 대상부지를 70% 가까이 확보해 조합 설립에 필요한 기준(80% 이상)에도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대로 중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철희 위원장은 “울산의 대표 흉물인 코아빌딩을 철거하고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4월말이나 5월초 조합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코아빌딩의 철거는 주민안전을 위해서도 반가운 일이지만,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중구 원도심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울산 대표 흉물이 중구의 관문에 위치한데다 우범지역으로까지 전락했던 코아빌딩에 대한 철거 소식에 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윤종근(48)씨는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 한 복판에 흉물건물이 방치돼 있어 타 시도에서 울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부끄러울 때가 많았다”며 “이 곳에 멋진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태화강변의 경관도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성만 우정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코아빌딩은 그동안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거나 노숙자들이 즐겨찾는 곳이 될 정도로 기피지역이었다”며 “이번에 반드시 철거돼 동네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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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흉물’ 코아빌딩 내달이면 완전 사라져
블루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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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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