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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라가 소란스러워 태평성대를 기구하는 마음으로 격양가를 선택해 봤습니다.
1. 격양가(擊壤歌) 풍년이 들어 농부가 태평한 세월을 즐기는 노래.
땅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 중국 당요(唐堯) 때 지어졌다 함.
2. 고복격양(鼓腹擊壤)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른다
鼓: 두드릴 고. 腹: 배 복. 擊: 칠 격.壤: 땅 양
중국의 요(堯)임금 때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요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즐겼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이를 일러 격양가라 함.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의 제요편(帝堯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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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고사 요약
고대(古代) 중국(中國)의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이 다스렸던 시대(時代)는 태평성대(太平聖代)라 부를 만큼 매우 살기 좋았던 때라고 전해집니다.
어느 날 요(堯)임금은 자기를 천자(天子)로 받들기를 원하는 지, 또한 세상(世上)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 지를 살피기 위해 평복(平服)을 입고 시찰을 했습니다.
이때
어떤 노인이 먹을 것을 입에다 물고
배를 두드리며 땅을 치면서 흥겹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
「해가 뜨면 들에 나가 일하고, 해 지면 들어와 쉬네. 샘을 파서 물을 마시고, 농사(農事)지어 내 먹는데, 임금의 힘이 어찌 미치리오.」
이 노래가 바로 격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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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상세 보기
上古之時, 未有音樂,
상고시대에
아직 음악이 없었을 때
鼓腹擊壤, 樂在期間
배를 두드리고 (발로)땅을 굴렀는데
즐거움이 거기에 있었다.
-수서(隋書) 유림전(儒林傳) · 하타(何妥)-
鑿井耕田者 不知自然 鑿 : 뚫을 착
우물을 파고 밭을 가는 사람은
자연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鼓腹擊壤者 不知帝力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는 사람은
임금의 힘을 알지 못한다.
-당(唐)노조린(盧照鄰) 익주지진관주려군비(益州至眞觀主黎君碑)-
‘고복격양’은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박자를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여가를 즐기는 것을 묘사한 것으로, 태평성대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며, 이의 전고(典故)는 다음과 같습니다.
帝堯之世 天下大和 百姓無事
요(堯)임금 때 천하는 태평하고 백성들은 재난이나 재앙이 없이 무사했다. 有八九十老人 擊壤而歌 80, 90세의 노인들이 (발로)땅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
日出而作 日入而息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耕田而食 鑿井而飮 농사 지어 밥 먹고 우물 파서 물 마시니
帝力於我何有哉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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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임금 때의 태평성대를 기록한 '제왕세기(帝王世紀)'의 내용으로,
노인들이 부른 노래에서 ‘고복격양’이 유래했습니다.
이 노래를 격양가(擊壤歌)라고 하는데,
백발 노인들이 부른 ‘고복격양’에서
요임금은
백성들이 왕의 존재를 잊고 있을 정도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격양가는 여러 전적(典籍)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각 전적마다 마지막 절은 약간씩 차이가 나고 있다 합니다.
예문유취(藝文類聚), 악부(樂府), 시기(詩紀)에는
‘帝何力於我哉’로 되어 있고,
초학기(初學記)에는 ‘帝力何有於我哉’로 되어 있으며,
태평어람(太平御覽)에는 ‘帝何德於我哉’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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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이 노래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유유자적하며 생을 즐기는 즐거움을 노래했습니다.
日出而作 日入而息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면서
逍遙於天地之間
천하를 유유자적 거니니
而心意自得 - 장자(莊子) 양왕(讓王)-
마음이 편안하기만 하다
‘격양’은 나무로 만든 말굽 모양의 ‘양(壤)’을 땅에 세워 두고 또 하나의 ‘양’을 멀리서 던져 맞히는 놀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요임금의 태평성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도 있습니다.
堯治天下五十年, 不知天下治歟, 不治歟. 不知億兆之願戴己歟, 不願戴己歟. ······
요임금이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천하가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백성들이 자신을 받들기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궁금했다. ······
堯乃微服 遊於康衢 聞兒童謠曰,
요임금은 미복을 하고 사통팔달의 거리로 나갔다가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微服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초라한 옷차림으로 변장하는 일이나 그 차림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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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我烝民 烝民: 모든 백성 烝: 찔 증
우리 백성들을 살게 하는 것은
莫匪爾極 匪 : 아닐 비,비적 비 爾: 2인칭 대명사 당신
그대의 지극함이 아닌 것이 없으니
不識不知
느끼지도 알 지도 못하는 사이
順帝之則 則 : 법찯 칙
임금의 법에 따르고 있네
堯喜問曰
요임금은 기뻐하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誰敎爾爲此言
"누가 이 노래를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느냐?”
童兒曰
아이들이 대답했다.
我聞之大夫
“대부에게서 들었습니다.”
問大夫 大夫曰,
대부에게 묻자 대부가 대답했다.
古詩也.
“옛 시(노래)입니다.”
後因稱歌頌盛世之歌爲康衢謠.
후에 이로 인해 태평성대를 칭송하는 노래를
'강구요(康衢謠)'라고 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열자(列子) 중니(仲尼)편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강구요'가 유래했습니다.
강구(康衢)’란 사통팔달의 도로로 요즘 같으면 번화가 되겠습니다.
강구와 연관해 볼 수 있는 성어로는
康衢煙月 太平烟月 含哺鼓腹 鼓腹擊壤 등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태평성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康衢煙月 : 큰 거리에 저녁밥 짓는 연기가 달빛을 향해 피어오른다는 뜻으로, 태평한 시대의 평화스러운 풍경을 이르는 말
太平烟月: 세상이 태평하고 안락하고 편안한 세월.
含哺鼓腹 : 실컷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으로, 먹을 것이 풍족하여 즐겁게 지냄을 이르는 말
鼓腹擊壤 : 앞글의 풀이 참조.
끝으로 격양가를 한번 더 읊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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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백성들의 삶은
당신의 지극함이 아닌 것이 없으니
부지불식간에
그대의 법령을 순종했습니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깨끝하듯
위정자님들께서 청렴하시면
백성들은 자연적으로 정화되어
鼓腹擊壤歌를 부를 것입니다.
첫댓글 농부가 농기구로 밭의 흙덩이를 치면서 부르는 노래 즉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인가 했더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