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말씀을 올려봅니다
“서로 다르구나” 하는 것과
“그 입장에서 그럴 수 있겠구나” 하여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라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지요
딸아이는 저와 너무 다른 성격입니다
나간 후를 보면 머리카락이 바닥에 뒹굴고
여유 있게 나가라고 쉼 없이 이야기해도 안 들어요
밤 쥐라서 그런지 밤에는 늦도록 안자고
아침이면 일어나지 못하지요
이십 년을 싸워도 바뀌지 않아 알아서 하라 말하면서도
속이 상할 때가 많답니다
"그래 그럴 수 있지..."이해를 하고
아이가 내 소유가 아니라는 것까지 인정을 하면서도 말이예요
그런데 살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상대는 절대 바뀌지 않으니 내가 바뀌어야 산다는 것이지요
식구기에 바람도 있고 기대도 해보는데
바람을 접어야 내가 살겠더라고요
이제는 조금씩 무디어져 갑니다
“걱정” 그것도 상대가 관심갈 때 하는 것이라고 봐요
제가 이제서야 조금씩 철 들어 가네요
놓을 줄도 아니 말입니다
오늘 부처님의 우리에게 오신 뜻을 되세겨 보며
혜진 두 손 모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