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01개 정책공약 발표…공약집 이번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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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1개 정책공약 발표…공약집 이번주 발간

노컷뉴스 | 이지혜 | 입력 2012.12.10 12:12

[CBS 이지혜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0일 20대 분야 201개 공약을 담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를 발표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중산층 재건을 4대 국정 지표로 삼아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약속을 공약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를 빚, 집, 아이키우기,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비, 일자리, 노후, 의료비 걱정 줄이기 등 7개 주제로 나눠 20대 분야 201개 공약을 공약집에 담았다. 특히 노동 분야의 경우 집중적으로 '고용재난지역'을 선포하고 해고 이후 조처해주는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그 동안 박 후보께서 발표한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약들이 공약집에 담겨 있다"며 "예를 들어 민생 관련해 복지 공약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발표됐던 것이 (한꺼번에) 공약집에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집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공약 작업이 10월 말에 완성됐으나 후보가 실현 여부를 검토하는 기간이 오래 걸려 늦은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권 최대 이슈인 '신공항' 관련 공약은 공약집에 담기지 않았으며, 성장률 전망 공약 등 수치 역시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성장률을 공약에다 넣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과거 우리가 너무나 성장에 집착하다 보니 (이명박 정부의) 747 같은 공약이 나왔던 것"이라며 "경제여건이나 정치여건도 그렇고 일반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공약 실천을 위한 재원 규모로 약 131조원 가량을 전망했으며, 탈세를 바로잡고 비과세 감면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집은 '중산층 70% 사회' 등 중산층 재건에 초점을 맞춰 전체 450여쪽 분량으로 만들어져 이날 중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공약집은 이날부터 인쇄작업을 시작해 이번주 중 시중 서점에서 판매된다.
ppolory1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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